내수부진에… 취업자 증가폭 4개월만에 10만명 밑돌아

이한듬 기자 2024. 11.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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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을 하회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58만7000명으로 45만7000명(7.5%)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2만9000명으로 37만1000명(-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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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 건설·도소매 취업자 감소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을 하회했다. 내수 부진의 여파로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데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감소한 탓이다. 고용률은 관련 통계작성 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았지만 실업자 수가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3000명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44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들어서는 지난 5~6월 10만명 이하로 둔화됐다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에서 25만7000명,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30만명, 70세 이상 12만9000명, 75세 이상 5만7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만7000명, 1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7만5000명, 7만2000명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4개월, 28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8만2000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3만3000명(-0.7%) 줄어든 441만5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9만3000명(-4.3%) 줄어 206만1000명을 기록했다. 건설업 취업자 규모는 2019년 10월 203만9000명 이후 10월 기준 5년 만에 가장 낮다.

도매 및 소매 분야에서는 14만8000명(-4.5%) 줄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규모는 2021년 7월 18만6000명 이후 최대에 해당한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1000명(0.6%), 임시근로자는 10만5000명(2.2%)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명(-9.9%)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000명(-0.5%) 줄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만4000명(1.0%) 늘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4만9000명(-5.2%) 줄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58만7000명으로 45만7000명(7.5%)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2만9000명으로 37만1000명(-1.7%)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대비 0.1%p 증가한 69.8%로 집계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다.

10월 실업자는 6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1000명(8.2%) 늘었다. 실업자 수가 늘어난 건 4개월 만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2만1000명 늘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는 전년대비 5만2000명 증가한 41만8000명으로 2020년 10월 43만2000명 기록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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