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파워 우승!'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제3회 청춘양구 전국대회 전승 우승…황민호 감독 "프로 지명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자신감 심어줬다"

심재희 기자 2024. 11.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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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서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에 끝내기 승리
결승전서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꺾고 정상 정복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아시안시유소년야구단 우승 주역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권동혁(LG트윈스), 박지호(두산베어스), 임진묵(키움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 배출를 배출한 유소년야구 명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이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간판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또 한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순창 강천산배에 이어 최근 끝난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펼쳐졌다. 총 9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를 더했다. 엿새 동안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선수들이 열전을 벌였다. (재)양구군스포츠재단, SOOP(구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야용사(녹스배트)가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두 게임은 TV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양준혁 위원의 해설로 전국 생중계 돼 눈길을 끌었다.

황민호 감독이 지휘하는 아산시파워유소년야구단이 구단 이름처럼 '막강 파워'를 뽐내며 유소년리그 청룡 정상을 정복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퍼펙트 우승'을 이뤘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기고 토너먼트에 진출해 8강전에서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감독 김덕환)을 6-3으로 꺾었다.

준결승전에서는 NC 다이노스 출신 마낙길 감독이 이끄는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과 만났다. 5-1로 앞서다가 6회초에 대거 4실점하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주우진(미래초6)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직전 대회인 10월 안동 하회탈배에 이어 연속으로 결승에 오른 경기권의 대표 주자 시흥시유소년야구단(감독 정선기 감독)이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최후에 웃었다. 민산(불무초6)과 박영주(환서초6)를 앞세워 5회말까지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아냈다. 주우진의 중전안타, 장승빈(불무초6) 좌중간안타에 이어 김승규(한들초6)의 내야땅볼과 인재현(월랑초5)의 우월 안타로 득점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의 마지막 공격을 박영주(환서초6)가 완벽하게 틀어 막으며 우승 감격을 누렸다. 양구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주우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전대영(왼쪽)과 시흥시유소년야구단 박민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회 감독상을 받은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황민호 감독.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팀 포수로서 준결승전 끝내기 안타 포함 매 경기 불방망이 타격을 보여준 주우진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박민규(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가온초6)와 전대영(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오성초6)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영예를 안은 주우진 군은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6학년 마지막 경기에서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그리고 이번 양구대회 우승으로 우리 팀이 3년 연속 우승을 하게 되어 더욱더 값진 것 같다"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풀스윙을 하며 포수로서 강한 어깨와 블로킹이 좋은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전승 우승을 이끈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의 황민호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황 감독은 먼저 "권동혁(LG트윈스), 박지호(두산베어스), 임진묵(키움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한 게 후배들에게 큰 자신감이 준 것 같아 지도자로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선수들이 각자 개성이 강해서 한 팀으로 뭉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든 훈련을 극복하며 서로 서로 응원하는 팀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3년 연속 프로 지명과 양구대회 3연패 우승을 이루었지만, 앞으로 숙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더욱 전진하겠다"고 힘줬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이 시기의 대회는 늘 날씨와의 싸움이었다. 우리 어린 선수들의 야구 열정 때문인지 따뜻한 기온과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행복 야구를 펼칠 수 있었다"며 "대회가 끝나고나서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이들의 '행복야구'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그리고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재)양구군스포츠재단 김영미 국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 제3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준우승 – 경기 수원장안구유소년야구단(김성환 감독) ▲ 최우수선수 김지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심석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 준우승 –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최우수선수 염지훤(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석천초4)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준우승 –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 최우수선수 심재윤(경기 HBC유소년야구단, 성산초4)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 최우수선수 주우진(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미래초6)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최우수선수 김민서(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 곡반중1)
● 주니어리그(U-16)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최우수선수 안예찬(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백호 ▲ 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준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최우수선수 봉경민(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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