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잘 참으면 사이코패스?…네덜란드 연구진 "원래 신념 고수하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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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잘 참는 사람일수록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는 네덜란드의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 디마나 아타나소바 박사 연구팀은 최근 고통 감내 능력과 사이코패스 성향 간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높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참가자들은 고통을 잘 참는 대신 고통스러운 경험으로부터 무언가를 학습하는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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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고통을 잘 참는 사람일수록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는 네덜란드의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 디마나 아타나소바 박사 연구팀은 최근 고통 감내 능력과 사이코패스 성향 간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높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참가자들은 고통을 잘 참는 대신 고통스러운 경험으로부터 무언가를 학습하는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일반인 106명을 대상으로 공감 능력 부재·충동성 등 사이코패스 성향을 평가할 수 있는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이어 팔에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전기충격을 가하는 실험과 카드 선택에 따라 보상 또는 벌금을 주는 실험을 실시했다. 카드 실험에서는 보상 대신 전기충격을 주는 실험을 한 번 더 실시해 참가자들의 고통을 통한 행동수정 능력을 평가했다.
실험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강한 전기충격을 참아냈다. 일부는 실험 최고치인 9.99밀리암페어(mA) 전류를 참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카드 실험에서는 전기충격을 받고도 같은 카드를 반복해서 선택하는 등 원래의 신념을 고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를 통해 고통을 잘 참거나 쉽게 무시하는 성향이 사이코패스 등 위험한 성격을 진단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타나소바 박사는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 하나는 타인의 행복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는 공격적, 착취적인 행동이다. 고통에 무감각한 성향은 사이코패스들이 반사회적 행동을 계속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들이 고통을 처리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것은 사이코패스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커뮤니케이션스 사이콜로지'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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