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아이, 양계 스마트팜 AI 혁신을 선도한다
백승환 유니아이 대표
국내 유일 3세대 스마트양계 솔루션 전문업체
자동무인화•사양관리로 품질과 생산성 대폭 향상
세계 인구 급증으로 인해 식량 생산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육류 소비 증가와 함께 양계 산업은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양계 방식의 경우 여전히 인력 의존도가 높고, 환경 변화에 취약하며,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과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스마트 양계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간파하고 한국 양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도 이 기업의 도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손을 내밀고 있다.
유니아이 기업명은 유니버셜AI(범용인공지능)를 축약해서 만들었다. 유니아이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양계 스마트팜에 적용하여 완전 자동화, 무인화를 통해 친환경적인 제 3세대 스마트양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유니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기반의 사양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양관리는 가축의 품질과 생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양, 사료,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Q.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목적은 무엇인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연구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당시는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결을 하며,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가 화두였던 시기였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며 이 기능들을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양계 관련인들과 만나게 되어 다양한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디어가 생겼다.
국내 양계산업은 농가가 대형 유통사와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개체를 납품하는 수직계열화 형태가 일반적이다. 농가는 다수의 사육장을 운영하며 사육장 당 2~3만 마리의 개체를 동시에 사육하고 있으나 사양 관리, 출하 몸무게 측정 등을 일일이 사람이 수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통사 또한 계열 농장들의 사육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 출하 일정과 유통•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영계산업의 결핍을 파악하고 디지털과 인공지능, 로봇을 접목한 혁신적인 양계산업의 변화를 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Q. 주요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며, 개발 상황은 어떠한가
주력 사업 아이템은 제3세대 완전 자동화, 무인화 계사 관리 솔루션이다. 계사 내의 닭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활력도, 체중, 모이고 흩어짐 등을 농장주에게 알려주고, 실시간으로 계사의 이상 현상을 감지해 알림을 제공한다. 또 사양관리를 통해 양계의 영양, 사료,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농장주가 궁금한 계사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한다.
지난해 5월에는 LG유플러스(LG U+)와 함께 AI 기반 양계 스마트팜 기술에 관한 사업제휴를 체결하고 실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양계 서비스 공동 개발과 기술 상용화에 합의한 것으로 앞으로 사업 확장과 구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온습도•마리수 등 농장 내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환경/생육관리 DX, 인공지능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개체별 이상행동을 분석해 건강을 체크하는 건강이상진단, 계군의 평균 무게를 측정하는 체중예측, 유통사에서 계열 농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실시간 통합관제 서비스 등 총 4개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압축했다. 상용화 전 검증을 위해 국내 대형 유통사와 공동실증도 완료한 상태다.
Q. 타사 대비 경쟁력은 무엇인가
타사의 양계 관련 사업은 인공지능적인 면모가 부족하거나 기능적인 면에서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유니아이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디지털 양계 솔루션 업체로 포지셔닝해 이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인력면에서 CEO, CTO 등 임직원 3명이 카이스트 인공지능, 로봇 연구실(RITL) 박사 출신이고, 직원들 역시 각 분야의 최고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인 역량이 월등하다고 평가한다.
우리 기업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계시장의 디지털화(DX) 니즈에 주목하고 있다. 농가와 유통사 사이에서 사양관리 기술력과 통합관제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자가 아직 없어 미래 잠재력이 풍부한 사업 영역이라 생각한다.
우리 기업에서 개발한 솔루션을 활용하면 양계농장의 환경•생육 데이터를 관리하는 작업시간을 현재 대비 약 20~40% 절감할 수 있고, 육계의 출하 평균 무게 측정 성공율을 기존 70~80%에서 95%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군집의 건강 이상 증세도 사람이 인지하는 시점 대비 2~10일 전에 감지할 수 있어, 조기 처방이 가능해 각종 전염병에 따른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여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내 양계 시장은 유통계열사 위주의 철저한 수직계열화가 되어있다. 그만큼 유통계열사와 농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는 소리다. 닭은 세계적으로 가장 효율이 높은 단백질 주요 공급원인 만큼 스마트 양계 영역은 앞으로도 시장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양계 산업은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작업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다. 유니아이는 LG유플러스 등 통신 플랫폼 사업사와 함께 ‘AI 양계 스마트팜 서비스’를 개발하고, 양계 유통사 하림과 함께 사업성을 공동 실증해 나가며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스마트팜은 미래의 과학기술 근간이며 정부 정책도 농수산 및 축산 쪽으로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스마트팜 코리아 인증 제도 등의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업 영역의 확장성과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유치 상황도 순항 중이다. 현재 에트리홀딩스와 LG U+에서 각각 시드(Seed) 투자를 받았고, 지속적으로 우리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봐주시는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이다. 우리 기업에 대한 사업성을 좋게 평가해 주고 있는 투자자 및 기업들의 제휴와 도움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한국 스마트팜 기술을 확산시켜보고자 한다. 이미 선진화 된 미국과 유럽 쪽보다 규제가 덜하고 성장성이 확실한 아랍쪽 시장을 유망하게 보고 있어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Q. 판교 창업존 입주 기업으로서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인가
경기혁신센터는 확실히 전국 최대규모의 센터이고, 그에 걸맞게 지원사업도 전문화 되어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지원을 도와주는 직원들 역시 여느 타 기관분들 이상의 전문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초기 스타트업들에게는 최고의 공간이 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보육 기업들에 대한 정밀 케어 또한 완벽해 입주해 있는 동안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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