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 건설사들 수주 ‘초비상’…포스코이앤씨·GS건설만 목표 달성

권준영 2024. 11. 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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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한달 반 정도 남은 가운데 건설사들이 수주 목표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건설사들은 아직 수주액이 목표치의 절반이나 4분의 3 수준밖에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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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왼쪽) 사옥 전경과 GS건설 사옥 전경. [포스코이앤씨·GS건설 제공]

연말이 한달 반 정도 남은 가운데 건설사들이 수주 목표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건설 시장에 불황에 빠지면서 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은 수주 목표를 맞추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수주액을 공개한 곳은 8개다. 이 가운데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수주액은 12조9608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수주 목표치 13조3000억원의 97%에 근접했다.

GS건설은 이달 △서울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 사업(1조142억원) △서대문구 가재울 7구역 재개발사업(3682억원) △충남 서산 수소화 식물성 오일 공장 건설공사(7142억원) △호주 도시순환철도 지하철 터널 공사(5205억원)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수주 목표치를 채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수주액이 10조4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10조원)를 뛰어넘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7000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며 전체 수주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건설사들은 아직 수주액이 목표치의 절반이나 4분의 3 수준밖에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수주액은 22조2580억원으로 목표치(29조원)의 76.8%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사우디에서 1조원 규모의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다 연내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을 포함한 2조400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어서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3분기까지 수주액이 10조2000억원으로, 목표치(17조7000억원)의 57%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안산에 개발하는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센터 공사를 4000억원에 수주에 성공에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7조3722억원으로 목표치(11조5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DL이앤씨는 3분기까지 연간 목표치(11조6000억원)의 51% 수준인 5조9715억원을 수주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목표치(11조5000억원)의 74%에 해당하는 8조4542억원을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까지 수주액이 2조9971억원으로, 목표치(4조8529억원)의 62%를 달성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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