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회, 세계자살유가족의 날 맞아 낭독극 개최…"애도할 권리"

김예원 기자 2024. 11.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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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와 자살사별자 지원단체 메리골드가 오는 23일 세계자살유가족의 날을 기념해 낭독극을 연다.

이번 공연은 삶을 이어가는 자살 사별자들의 애도할 권리를 증진하고 세계 자살 유가족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자살로 인한 사별을 경험한 당사자이자 공연 연출을 맡은 이민지 작가는 "죽음을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한다"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시 삶에 시선을 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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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 극단적 선택으로 남겨진 이들 이야기…"우리가 죄인입니까"
(한국심리학회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국심리학회와 자살사별자 지원단체 메리골드가 오는 23일 세계자살유가족의 날을 기념해 낭독극을 연다.

공연은 11월 23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소극장에서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각각 한 번씩 2회 열린다. 자살로 주위 사람을 잃은 사별자가 애도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주제로 하며, 낭독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삶을 이어가는 자살 사별자들의 애도할 권리를 증진하고 세계 자살 유가족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3년 전 극단적 선택을 한 연인을 둔 신인 드라마 작가 '먼지'가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이 모인 자조 모임에 참석해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다.

자살로 인한 사별을 경험한 당사자이자 공연 연출을 맡은 이민지 작가는 "죽음을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한다"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시 삶에 시선을 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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