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현역 빅리거 애덤 올러와 계약 합의? 현지발 깜짝 소식 솔솔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11. 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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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현역 빅리거 애덤 올러와 계약을 합의했다는 현지발 소식이 흘러나왔다.

미국 휴스턴의 지역 매체 ‘KPRC2’의 아리 알렉산더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FA인 우완투수 애덤 올러가 KBO 리그 챔피언인 KIA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역시 13일 “우완 투수 애덤 올러가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해당 보도를 인용해 추가로 보도했다. 매체 측은 추가로 에이전트측을 취재해 올러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고객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란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해당 내요을 최초 보도한 알렉산더 기자 역시 마찬가지로 올러의 에이전트 측을 취재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알렉산더는 “올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면서 “(올러의 에이전트사인) 가에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에이전트인 매튜 가에타가 KIA와 협상을 마쳤다”며 자신의 취재 출처를 밝히기도 했다.

아직 KIA는 공식적으로 올러의 계약 등을 발표한 바 없다. 공식 발표 사안은 아니지만 이같이 취재원과 출처가 모두 선수 측인만큼 계약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한 올러의 KIA행은 시간 문제일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의 설명대로 올러는 3년 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아 올해까지 뛰었던 따끈따근한 빅리거다. 2022년 1994년생으로 30세의 나이인 올러는 신장 194cm 체중 103kg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 파이어볼러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라운드 615순위 지명을 받았고 꽤나 시간이 흐른 2022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22년

19경기(선발 14경기)에 나와 74.1이닝을 던지며 2승 8패 평균자책 6.30의 성적을 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해에도 올러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9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9.2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 10.07의 성적을 냈다. 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올러는 올 시즌 지난 8월 빅리그에 콜업 되면서 8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42.1이닝 동안 2승 4패 평균자책 5.31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성적은 36경기 136.1이닝 5승 13패 평균자책 6.54다.

메이저리그 성적이 그리 뛰어나진 않다. 현재까지는 전형적인 실패한 빅리거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올라온 현재가 전성기인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도 41승28패 평균자책 4.57로 준수한 편이다. 올해도 올러는 트리플A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 2.88을 기록하며 그 수준을 뛰어넘었음을 보여준 바 있다.

한 팀에서 빅리거로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최근 3시즌간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메이저리그 여러 팀이 그를 원했다는 것만으로도 올러는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MLBTR 역시 “올러가 빅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KBO리그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근거는 충분히 있다”면서 “올러는 2021-22시즌 트리플 A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시속 93.7마일(150.8km)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실제 올러의 가장 최근 빅리그에서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최고 구속은 95마일 내외로 153km 정도가 나왔다. 올러가 던진 가장 빠른 포심패스트볼은 155km 정도다. 해당 매체는 올러가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빅리그에 재도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모로 KIA의 내년 시즌 2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야심이 느껴지는 영입 행보다. 올해 2017년 이후 7년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라는 빅리거 출신 원투펀치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시즌을 치르면서 크로우는 8경기서 5승 1패 평균자책 3.57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했다. 이후 캠 알드레드가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완벽하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KIA는 8월 MLB 통산 36승을 거둔 에릭 라우어를 데려왔다. 네일이 불의의 턱 부상을 당했을 때는 에릭 스타우트를 대만에서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용하기도 했다. 시즌 종료까지 5명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며 사실상 총력전을 펼쳤다.

제임스 네일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사진=김영구 기자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선 네일과 라우어 원투펀치가 출격했다. 그리고 네일이 2경기 1승 10.1이닝 10피안타(2홈런) 2볼넷 1사구 13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 2.53, 라우어가 1경기 5이닝 5피안타(2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외인 투수들의 준수한 활약 속에 KIA는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결국 2명의 선수 가운데 올러와 짝을 이룰 외인 에이스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네일의 행보가 남은 이적시장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12승 5패 평균자책 2.53의 특급 성적을 올리고 한국시리즈 2경기서도 역투를 펼친 네일은 현재 MLB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은 앞서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 특급의 활약을 펼친 이후 메이저리그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같은 사례를 네일에게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라우어는 기간이 짧았지만 빅리그 36승의 투수에게서 기대했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어떤 선수가 잔류하게 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만약 2명의 선수 모두 재계약하지 않는다면 올러와 짝을 이룰 새로운 원투펀치 외인을 새롭게 구해야 될 상황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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