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부 "'한동훈 당원게시판' 의혹 진상규명해야"

유범열 2024. 11. 13.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과 동일한 이름의 작성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에 대해, 여당 일각에서 당무감사 등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 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 개가 게시됐는데, 당은 즉시 수사 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쉬쉬하며 그냥 넘어가려는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당무감사 말고 즉각 수사 의뢰하라"
김민전 "韓, 주민번호 몇 자리만 보여주면 돼"
추경호, 서범수에 "조속히 논란 정리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과 동일한 이름의 작성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에 대해, 여당 일각에서 당무감사 등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 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 개가 게시됐는데, 당은 즉시 수사 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쉬쉬하며 그냥 넘어가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당무 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 의뢰하라"면서 "증거 인멸할 생각 말고,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집권 여당이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서범수 당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라며 비판했다.

김민전 최고위원도 전날 채널A 유튜브에 나와 '당무감사'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 대표가) 주민등록번호 몇 자리만 보여줘도 이것(비방글)이 한 대표가 (쓴 것이) 아니라고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의원도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11일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당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서 사무총장에게 '당원 게시판과 관련해 문제 제기가 많으니 당 차원에서 조속히 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앞서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