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기저귀만 찬 채 도로 위로…아찔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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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이 적지 않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주택가 도로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땅거미가 깔린 어두운 도로 위로 기저귀만 찬 한 아기가 걸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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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이 적지 않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주택가 도로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땅거미가 깔린 어두운 도로 위로 기저귀만 찬 한 아기가 걸어 나옵니다.
[아드리아나 벨로/목격자 : 그때 아기가 길 건너편을 향해 뛰어가는 것을 보고 당황해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어요.]
당시 2살 아기는 당장이라도 길을 건널 듯 횡단보도를 향해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드리아나 벨로/목격자 : 길에서 비켜'라고 생각하며 경적을 울렸지만 아기가 제 말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다행히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아기는 고개를 돌린 뒤 걸음을 멈췄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들도 급히 아기를 피해가면서 참사를 면했습니다.
위태롭던 상황은 한 여성이 아기를 안고 도로를 벗어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외출 중이었던 아기 아빠는 당시 영상을 보고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도로 위 아기 아버지 : 목격자가 그 사실을 생생하게 이야기해줘서 더 놀랐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다가오는 흰색 차가 피해가야 했습니다. 만약 그 차량 운전자가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면 분명히 제 아기를 치었을 겁니다.]
5명의 아이를 돌보던 엄마는 사건 당시 주유소를 다녀오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도로 위 아기 아버지 : 아기 엄마는 큰 아이들만 데리고 나갔어요. 아이들이 자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확실하지는 않아요. 문을 잠그지 않았습니다.]
아기 아빠는 한 낯선 여성이 자신의 아기를 안은 채 집 앞 초인종을 누른 뒤에야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순간의 방심으로 비극이 될 뻔했던 사건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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