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레알 마드리드 이적 결정했다…재계약 거부하고 새 도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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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데이비스(23·바이에른 뮌헨)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비롯해 타 구단 이적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던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의사를 밝혔다.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고 싶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연봉 인상과 장기 계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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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폰소 데이비스(23·바이에른 뮌헨)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비롯해 타 구단 이적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던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축구 소식에 정통한 라몬 알바레스 기자는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며칠 전, 데이비스 측은 레알 마드리드에 선수가 구단과 계약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렸다. 데이비스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도 받았지만, 이미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미래가 불투명했던 데이비스가 끝내 스페인으로 향하기로 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고 싶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연봉 인상과 장기 계약을 제안했다. 그런데 연봉에서 이견이 발생했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연간 1,400만 유로(약 209억 원)를 제시했으나, 데이비스는 2,000만 유로(약 298억 원)를 원했다. 이는 해리 케인(31), 토마스 뮐러(35), 마누엘 노이어(38)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세 선수는 각각 2,500만 유로(약 373억 원), 2,050만 유로(약 306억 원), 2,100만 유로(약 313억 원)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더 높은 급여를 줄 수 없다고 최후통첩했지만, 선수 측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사이 다른 빅클럽들이 하나둘 그에게 구애를 보내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바르셀로나, 맨유 등이 영입전에 참전했다. 결국 데이비스는 FA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했다.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오래전부터 그를 관찰해 왔다. 페를랑 멘디(29)가 부진한 레알 마드리드는 데이비스를 공짜로 품기를 바라고 있다. 겨울 이적 가능성도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큰돈을 지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국가대표인 데이비스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성장해 2018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본래 윙어였던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레프트백으로 자리를 옮겼고, 폭발적인 속도를 내세워 공격적인 돌파와 압박으로 존재감을 남겼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통산 210경기 출전해 11골과 34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한 데이비스는 지금까지 팀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5회, 독일축구협회(DFB)포칼 우승 2회, 독일축구연맹(DF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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