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멤버 그대로 가길 바랐는데…” KIA 떠나는 52억 우승 필승조, 김도영 아쉬움 감추지 못했다 [오!쎈 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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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필승조' 장현식의 LG 트윈스 이적 소식을 접한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가운데 이적을 가장 아쉬워한 선수는 올해 장현식과 함께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도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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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베이(대만), 이후광 기자] ‘우승 필승조’ 장현식의 LG 트윈스 이적 소식을 접한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11일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LG는 “장현식 선수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현식의 이적 소식은 대만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준비에 한창인 야구대표팀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 가운데 이적을 가장 아쉬워한 선수는 올해 장현식과 함께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도영이었다.
지난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 훈련에서 만난 김도영은 “아직 (장)현식이 형과 나눈 이야기는 없다. 다만 내가 이적 소식을 접하고 느낀 건 올해 우승을 하고 그냥 이 멤버가 그대로 계속 가길 바랐는데 한 명이 빠져서 조금 아쉽다”라고 선배의 이적을 아쉬워했다.
서울고 출신의 장현식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 1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입성,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의 일원이 됐다. 당시 NC 소속의 장현식, 김태진이 KIA로 향하고, KIA 문경찬, 박정수가 NC로 이적하는 2대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장현식은 KIA에서 국내 정상급 필승조로 올라섰다. 2021시즌 34홀드를 챙기며 KBO리그 홀드왕 타이틀을 따냈고, 올해 75경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 활약과 함께 통합우승 필승조로 우뚝 섰다. 장현식의 11시즌 통산 성적은 437경기 592이닝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이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차지명된 김도영은 첫해부터 올해까지 '9년 선배' 장현식과 3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추억을 쌓았고, 우승까지 함께 일궈냈으니 이적이 아쉽게 느껴지는 게 당연했다.
김도영은 “우리 팀에 다른 선수들이 다 좋은 재능을 갖고 있으니 (장)현식이 형 공백을 메우면 된다. 또 현식이 형과 상대팀으로 만나면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맨이 된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는 LG 트윈스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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