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직 안 올랐는데"…테슬라 조정에 2차전지주 '우수수'

한경우 2024. 11. 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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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공급망에 포함된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의 낙폭이 크지만, 그 동안 주가가 하락해온 다른 2차전지주들도 함께 끌려 내려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6.22%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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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를 사용해 여론전을 펼치고 약 1800억원을 후원했다./사진=-AFP

2차전지주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공급망에 포함된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의 낙폭이 크지만, 그 동안 주가가 하락해온 다른 2차전지주들도 함께 끌려 내려가고 있다.

13일 오전 9시27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7500원(1.76%) 내린 41만9500원에, 엘앤에프는 5900원(4.99%) 빠진 11만2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6.22%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대선 국면에서 강력하게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지난 11일(현지시간)까지 5거래일동안 44.13% 급등했고, 간밤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

테슬라 공급망에 포함된 엘앤에프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5.54%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번주 들어서만 7.15% 올랐다.

문제는 테슬라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은 삼성SDI(-2.08%), 에코프로비엠(-1.57%), 에코프로(-1.3%), 엔켐(-4.4%) 등도 크게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종목은 2차전지 산업에 부정적인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타왔는데, 테슬라의 급등 후 조정을 빌미로 또 빠지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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