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먹다 목에 걸려 '컥'.. 길거리서 쓰러진 시민 구한 군의관 [삶맛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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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세상.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며 응급조치에 나선 이들의 귓가에 시민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떡을 먹다 쓰러졌어요"기도 폐쇄를 의심한 이들은 A 씨에게 하임리히법까지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음식물이 나오지 않자 이 군의관은 119구급대 도착 후 후두경을 이용해 기도를 막은 음식물을 제거했습니다.
이 군의관도 "시민을 구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군의관으로서 어떠한 상황에도 국민과 국가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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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지난 6일 서귀포시의 한 길거리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길 건너편에서 시민들이 모여있는 걸 우연히 목격한 2명의 군인.
광양함이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하자 휴대전화 수리점을 찾으려던 해난구조전대 광양함 소속 이진호 군의관과 최환영 의무장이었습니다.
이들은 곧장 현장으로 이동해 119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며 응급조치에 나선 이들의 귓가에 시민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떡을 먹다 쓰러졌어요"
기도 폐쇄를 의심한 이들은 A 씨에게 하임리히법까지 시도했습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힐 경우 흉부에 강한 압력을 줘 토해내게 하는 응급처치입니다.
하지만 음식물이 나오지 않자 이 군의관은 119구급대 도착 후 후두경을 이용해 기도를 막은 음식물을 제거했습니다.
또 직접 A 씨의 기관 내 관을 삽입해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의료기술을 활용해 A 씨를 구했습니다.
최 의무장은 "군인 신분으로 한 사람을 살릴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 군의관도 "시민을 구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군의관으로서 어떠한 상황에도 국민과 국가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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