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보복 공격 위협' 이란 압박…"하메네이 3조원 넘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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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을 향한 보복 공격 가능성이 계속해 제기돼 온 이란을 압박했다.
동시에 "하메네이 정권이 이스라엘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다. 이는 바로 이란 국민 여러분"이라면서 권위주의 체제의 폐쇄성을 계속해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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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처럼 이스라엘도 전쟁 원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을 향한 보복 공격 가능성이 계속해 제기돼 온 이란을 압박했다. 특히 지난 공격 사례를 자원 '낭비'로 폄하하면서 이란이 재차 공격을 시도해도 무용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현지시각) 영상 연설을 통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끄는 정권은 23억 달러(약 3조2379억원)를 투입해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퍼부었다며 "미사일로 이스라엘은 미미한 피해를 봤지만 여러분에게는 어떤 피해를 줬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 자금으로 교통이나 교육 예산에 수십억 달러가 추가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정권의 잔인성을 폭로하고 세계를 여러분 나라에 대항하도록 만들었다"면서 "그는 여러분 것이어야 할 자금을 훔쳤다. 이란이 자유로워졌다면 여러분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는 대신 아이들에게 투자한다면 그들 삶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하지만 하메네이 정권은 매일 여러분에게 이를 부정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이란을 건설하기보다는 이스라엘을 파괴하는 데 집착한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을 향한 또 다른 공격은 이란 경제를 마비시킬 뿐이다. 수십억 달러를 더 빼앗아 갈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를 비롯한 이스라엘 국민은 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하메네이 정권이 이스라엘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다. 이는 바로 이란 국민 여러분"이라면서 권위주의 체제의 폐쇄성을 계속해 공격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 해 1월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과정에서 이라크 영토를 사용할 수 있고 훨씬 더 공세적인 타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자는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면 더는 이스라엘을 제지할 수 없다며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구체적인 공격의 시기나 범위 언급 없이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해 공격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휴전 여부가 행위의 유형과 강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일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고, 같은 달 26일 '회개의 날' 작전을 개시, 세 차례에 걸쳐 이란 방공망, 장거리 미사일, 무인기(드론) 관련 시설 등을 공격했다.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를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관할 구역에 배치했다. 이달에만 두 번째 배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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