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 실버슬러거부터 2024년 상복 시작...다저스-양키스 최고 타격의 팀

조형래 2024. 11.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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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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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당연한 수상, 그리고 처음으로 수상하는 사람이 7명이나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타격을 선보인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 해 해당 포지션의 최고 타자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이 수상자를 선정하고 지난 5일, 포지션별 최종후보 3인을 공개한 바 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오타니가 수상했다. 너무 당연했던 수상. 오타니의 기념비적인 시즌이었다.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대미문의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역사를 새롭게 썼다. 팔꿈치 수술로 올해는 타자에만 집중했더니 괴수로 변모했다. 올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메가 계약을 맺은 뒤 내셔널리그에서 첫 수상이다.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 2023년에 이은 통산 3번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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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동료들이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인상 후보에도 오른 잭슨 메릴과 주릭슨 프로파가 외야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메릴은 156경기 타율 2할9푼2리(554타수 162안타) 24홈런 90타점 OPS .826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 전향해 데뷔해 연착륙했다. 데뷔 첫 실버슬러거. 이제 신인왕까지 도전한다.

프로파는 데뷔 13년차에 생애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올해 158경기 타율 2할8푼(564타수 158안타) 24홈런 85타점 OPS .839의 기록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까지 취득한 시즌에 개인 수상 타이틀까지 따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뉴욕 메츠의 리더로 거듭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차지했다. 린도어는 152경기 타율 2할7푼3리(618타수 169안타) 33홈런 91타점 29도루 OPS .844의 성적으로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통산 4번째. 3루수 자리에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수상했다. 마차도는 2020년 이후 두 번째 실버슬러거 수상이다. 

2루수 자리에서는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생애 첫 수상자로 선정됐고 1루수 자리에서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통산 4번째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1루수 전향 이후 해당 포지션에서 첫 수상이다. 앞서 2차례는 외야수, 1차례는 지명타자로 수상한 바 있다. 145경기 타율 2할8푼5리(550타수 157안타) 30홈런 87타점 OPS .898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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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부문은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워스)가 통산 2번째로 수상했고 유틸리티 부문은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수상했다. 베츠는 올해 유격수로 65경기(61선발) 우익수로 43경기(42선발) 2루수로 18경기(12선발)를 출장했다. 시즌 초에는 내야수로 나섰지만 중반 손목 부상을 당한 뒤에는 외야수로만 나섰다. 베츠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116경기 타율 2할8푼9리(450타수 130안타) 19홈런 75타점 16도루 OPS .863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7번째 실버슬러거는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에 지명타자 부분은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차지했다. 브렌트 루커는 생애 첫 수상이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고 2022년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됐다. 올해 145경기 타율 2할9푼3리(546타수 160안타) 39홈런 112타점 OPS .927의 성적을 거뒀다.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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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부문은 애런 저지,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듀오에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차지했다. 저지는 4번째, 소토는 5번째, 산탄데르는 첫 수상이다. 저지는 올해 158경기 타율 3할2푼2리(559타수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OPS 1.159의 성적.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오타니에 이어 7억 달러급 특급 계약을 노리는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성적을 냈다. 157경기 타율 2할8푼8리(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129볼넷 OPS .989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격수 부문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주인공이 됐다. 생애 첫 수상이자 올해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2관왕이 됐다. 161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3할3푼2리(636타수 211안타) 32홈런 109타점 31도루 OPS .977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 최다안타와 타율 모두 리그 1위에 올랐고 유격수로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는 MVP급 활약을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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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자리에는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통산 5번째 수상자로 선정됐고 2루수로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통산 7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루수에는 올해 부활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수상자로 복귀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59경기 타율 3할2푼3리(616타수 199안타) 30홈런 103타점 OPS .940으로 최근 2년 간의 부침을 씻어냈다. 

포수 부문에서는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그리고 통산 5번째 수상자가 됐고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조쉬 스미스(텍사스 레인저스)가 생애 첫 수상자가 됐다. 스미스는 올해 3루수 83경기(76선발) 유격수 49경기(41선발) 좌익수 4경기. 2루수와 우익수 각각 1경기 씩을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타격을 보여준 팀으로는 월드시리즈에 오른 두 팀이 선정됐다. 내셔널리그는 LA 다저스,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다저스는 3명, 양키스는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 2024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포수 :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2회 수상
-1루수 :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5회 수상
-2루수 :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첫 수상
-유격수 :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4회 수상
-3루수 :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회 수상
-외야수 : 잭슨 메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첫 수상
-외야수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3회 수상
-외야수 : 주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첫 수상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3회 수상
-유틸리티 : 무키 베츠(LA 다저스), 7회 수상
-팀 : LA 다저스

▲ 2024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포수 : 살바로드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5회 수상
-1루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회 수상
-2루수 :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7회 수상
-유격수 :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첫 수상
-3루수 :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5회 수상
-외야수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4회 수상
-외야수 :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5회 수상
-외야수 :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 첫 수상
-지명타자 :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첫 수상
-유틸리티 : 조쉬 스미스(텍사스 레인저스), 첫 수상
-팀 : 뉴욕 양키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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