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224억…'역대 최대'

김성훈 기자 2024. 11.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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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3분기에 370억원 순이익을 거둬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연간 누적으로도 3분기까지 1천2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었습니다. 

3분기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천20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금리를 내세운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끈 영향이란 설명입니다. 

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습니다. 

플러스박스는 5천만원을 초과하는 예치금에 연 3%의 이자를 적용한 결과, 조치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날 정도로 금융자산가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천700억원, 2천억원 늘었습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나타났습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3분기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7.1% 감소한 1천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53.8% 증가한 12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천717억원을, 누적 비이자이익은 92% 증가한 4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2분기보다 0.02%p 하락한 0.88%로, 세 분기 연속 떨어졌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p 올랐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0.19%p 하락했습니다. 

올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p 증가한 34.5%를 기록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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