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흥민+폼 오른 김민재·이강인… 홍명보호, 쿠웨이트와 격돌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온 홍명보호가 14일(한국시각)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훈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표팀 공격의 중심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온 홍명보호가 중동 2연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시각) 밤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는 19일에는 제3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갖는다.

앞선 4경기에서 3승1무(승점10)의 성적으로 B조 1위에 올라있는 대표팀은 이번 원정 2연전에서도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B조에서는 한국에 이어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7), 오만, 쿠웨이트(이상 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이 차례로 순위를 이뤘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3차 예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홍명보호가 이번 중동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 우선 팀의 주장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공식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린 손흥민의 복귀는 상대 수비진에 큰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온 홍명보호가 14일(한국시각)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9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맨과의 경기 후 김민재의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 이외의 유럽파 선수들도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최근 소속팀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풋볼옵서버토리에서 매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 센터백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후벵 디아스, 반 다이크 등 내로라하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가 김민재 뒤를 이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온 홍명보호가 14일(한국시각)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소속팀에서 골 맛을 본 선수들도 넘쳐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앙제와의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터뜨리며 펄펄 날아 프랑스 리그1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재성(마인츠)은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알메러와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2라운드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어 팀 승리를 도왔다. 지난 3차 예선 3, 4차전 손흥민의 부재를 메웠던 '신예'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밀월과의 15라운드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5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는 피파 랭킹 135위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역대 전적에서도 12승 4무 8패로 한국이 앞선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는 7승 1무로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쿠웨이트는 이번 3차 예선 7골을 실점하며 수비 불안함을 드러냈다. 다만 A매치 102경기 46골을 기록 중인 베테랑 공격수 유세프 나세르(쿠웨이트SC)는 경계할 선수로 꼽힌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