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부산에 대규모 복합 물류시설 구축… 해상 포워딩 강화

박찬규 기자 2024. 11. 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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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부산항 신항(부산신항)에 대규모 복합물류시설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부산신항웅동개발과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안에 복합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신항에 대규모 인프라를 갖춰 해상 포워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해당 물류시설은 현재 개발 중인 진해신항과도 인접해 있어 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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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준공 목표로 거대 컨테이너 야적장 및 물류센터 구축 예정
부산 신항은 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세계 7위 항구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곳에 복합물류시설을 구축, 해상 포워딩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현대글로비스가 부산항 신항(부산신항)에 대규모 복합물류시설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신항에서는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6.6%가 처리되고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 세계 7위(2023년 기준)다. 올해 10월까지 20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이 처리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부산신항웅동개발과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안에 복합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확보한 부지는 총 9만4938㎡(2만8719평)로 축구장 약 13개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해당 부지에 거대 규모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직영 야적장이 완성되면 다량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고 터미널과 거리도 가까워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의 반입 및 운송 프로세스가 한층 간결해질 전망이다.

종합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국내로 수입되는 화물이 담긴 컨테이너에서 물품을 꺼내 검수하는 작업(Devanning)부터 보관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다. 직영 물류센터인만큼 내부의 구조와 기능을 고객사 편의에 맞춰 설계할 수도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신항에 대규모 인프라를 갖춰 해상 포워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해당 물류시설은 현재 개발 중인 진해신항과도 인접해 있어 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앞서 내년 완공 후 사업개시 예정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물류단지에 지상 5층(사무공간 포함), 총 면적 4만4420㎡(1만3437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축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최대 항만과 공항에 직영 물류센터를 확보하게 되면서 현재 포워딩 사업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 뿐 아니라, EV배터리, 냉장/냉동 화물 등 비계열 물량 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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