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임지연·추영우·김재원·연우 엇갈린 동상이몽

황소영 2024. 11. 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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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옥씨부인전'에서 비밀을 품은 네 남녀의 엇갈린 동상이몽이 펼쳐진다.

30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주말극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임지연(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추영우(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도망친 노비에서 아씨의 삶을 살게 된 가짜 임지연과 명문가 장남이었던 과거를 뒤로하고 전기수로 살고 있는 추영우의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연인으로 만날 청춘 남녀 김재원(성도겸)과 연우(차미령)까지 네 인물의 얽히고설킨 서사가 예고된 가운데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포스터에는 한 권씩 책으로 엮일 만큼 복잡다단한 사연을 안고 있는 가짜 임지연, 추영우, 김재원, 연우가 각각 서책의 표지 속에 담겼다. 특히 쓰개치마를 쓰고 있는 가짜 임지연과 가리개를 손에 쥔 추영우, 길게 늘어진 어사화로 한쪽 눈꼬리가 가려진 김재원, 혼례복 소매로 입을 가리고 있는 연우의 비밀스러운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조금씩 가려진 얼굴에서는 저마다의 속내를 감춘 채 살아가는 네 사람의 삶이 엿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각 캐릭터를 표현하는 카피 문구도 인상을 남긴다. '복수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모두 되찾을 것입니다'라는 임지연의 굳은 의지가 드러나는가 하면 '너 없는 세상은 빛이 없는 암흑이자, 내일이 없는 죽음이다'라며 임지연을 향한 추영우의 비장한 순애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뛰게 한다. 또 '어떤 거짓은 진실보다 찬란한 법입니다'라는 김재원과 '보이십니까? 이 안에,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라는 연우의 의미심장한 말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위태로운 생존 사기극 속 결연한 눈빛을 빛내는 네 남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지는 상황. 기구한 운명으로 얽힌 자들의 처절하고도 애달픈 고군분투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SLL, 코퍼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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