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방폐물 전과정 관리… 스마트 처분 시스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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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원의 약 30%를 차지하는 원자력은 발전 후 필수적으로 방사성 폐기물을 동반한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방폐물 관리 전주기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한 관리 시스템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스마트 처분시설에 관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해 오는 2027∼2028년쯤 '방폐물 통합관리플랫폼' 구축·운영을 목표로 방폐물추적관리시스템 등 14개 시스템의 통합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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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100% 디지털 전환
국내 전력원의 약 30%를 차지하는 원자력은 발전 후 필수적으로 방사성 폐기물을 동반한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방폐물 관리 전주기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한 관리 시스템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이 개최한 ‘2024 방폐물 관리 연차대회’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공단의 방폐물 관리 비전이 제시됐다. 생활방폐물에서 고준위 방폐물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폐물에 대해 한국형 처분시스템과 방폐물 분야 민간사업 등을 포함한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방폐물 분야 솔루션 리더’의 역할을 맡겠다는 취지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공단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해체에 따른 방폐물 발생량과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폐물 처리장 등으로 미래 산업에 대한 예측성을 강화하고, 해외 방폐물 전담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네트워킹 강화, 사업 위험성 관리와 연계한 사업 연속성 인증 등의 추진과제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지능형 스마트 처분시설’이다. 이는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폐물 관리를 위해 방폐물 관리 전주기 과정(운반→검사→저장→처분)을 지능형 업무프로세스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공단은 오는 2028년까지 처분시설 디지털 전환율을 100%로 달성하고 이를 통해 업무 효율 10% 향상, 안전사고 확률 75% 저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스마트 처분시설에 관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해 오는 2027∼2028년쯤 ‘방폐물 통합관리플랫폼’ 구축·운영을 목표로 방폐물추적관리시스템 등 14개 시스템의 통합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처분시설 운영시스템의 통합연계를 통해 방폐물 관리 전주기를 하나의 화면에서 관제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방폐물 운반 과정에서도 안전사고를 ‘제로(0)화’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수중 드론 등의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방폐물 운반선 ‘청정누리호’를 운영한다. 방폐물 검사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알고리즘 활용 분류체계와 방폐물 내용물 자동분류시스템 등의 AI 기반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방폐물 저장 및 검사구역을 3D 모델링을 통해 시각화하고 실제 방폐물 드럼 정보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방폐물저장관리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인 ‘디지털 트윈’ 시스템과 저장시설 실시간 환경 데이터모니터링 및 화재 발생 인지·초동 대응 등을 맡을 지능형 로봇도 스마트 방폐물 처리장의 핵심 요소다.
공단 관계자는 “스마트 처분시설 운영으로 4차 산업기술 적용의 안전성, 무결성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에서 고위험 작업의 전자동화·무인화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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