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감동, 돌려줄래요”… 올해 감사편지 18만6553통[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인지현 기자 2024. 11. 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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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 등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편지를 쓸 수 있도록 격려하는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올해 '제9회 초록우산 감사편지 공모전'에는 전국 3580개 초·중·고교 학생들로부터 18만6553통의 감사편지가 도착했다.

올해 감사편지 공모전에서는 장관상 12명을 비롯해 교육감상 68명, 초록우산 회장상을 비롯한 후원처상 등 총 158명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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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 제9회 공모전 158명 본상
‘확장현실’ 시상식 누구나 접속
학교·가정에 QR코드 초대장

“선생님의 격려 덕분에 발에 차이던 돌멩이였던 제가 어느새 단단한 다이아몬드가 돼 있었어요. 이번엔 제가 ‘선생님은 제 마음속 가장 빛나는 다이아몬드’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최빛찬 인천 용정초 5학년·교육부 장관상)

“중학교 때 속을 썩였던 나를 엄마·아빠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변할 수 있었어.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밥을 먹을 수 있는 것까지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마음이 충만해지고 있어.”(김동현 경북 포항고 3학년·보건복지부 장관상)

13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 등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편지를 쓸 수 있도록 격려하는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올해 ‘제9회 초록우산 감사편지 공모전’에는 전국 3580개 초·중·고교 학생들로부터 18만6553통의 감사편지가 도착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공모전을 통해 초록우산에 도착한 감사편지만 누적 190만4069통에 달한다. 9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학생들의 진심은 개인주의와 물질주의로 각박해진 우리 사회에 울림을 줬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많은 감사편지를 받은 대상은 부모님(39%)이었다. 선생님(19%)과 친구(12%), 조부모님(4%)도 뒤를 이었다. 가족이나 친척, 스승 등 주변 사람들에게 쓴 편지가 많았지만 학교안전보안관(손윤아 대구 영신초 6학년·교육부 장관상) 등 다양한 대상이 감사편지에 등장하기도 했다. 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대전 대전여자상업고 2학년 노미소 양은 아동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 온 초록우산에 감사편지를 썼다. 노 양은 편지에서 “어린 시절 초록우산에서 보내준 후원통장을 보고 감동받아 눈물이 났어요. 엄마는 제가 받은 것들이 다 빚이라며, 저도 커서 똑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어른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나중에 커서 사회복지사가 돼 그동안 받은 걸 돌려주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올해 시상식은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11월 중 각 학교·가정에 배포되는 상장과 초대장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참여형 시상식’이 열리게 된다. 초록우산에서 발송한 초대장의 QR코드를 촬영하면 개별 수상자 이름으로 ‘감사편지 수상자 랜드’의 수상존이 생성된다. 이곳에서 수상자는 △축하영상 △시상식 △감사편지 갤러리 △방명록 총 4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100만 입시 유튜버 미미미누와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의 축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10편의 감사편지 선정작이 게시된 감사편지 갤러리는 수상자가 아니라도 방문할 수 있다. 개별 작품을 선택하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감사편지를 들을 수 있다.

올해 감사편지 공모전에서는 장관상 12명을 비롯해 교육감상 68명, 초록우산 회장상을 비롯한 후원처상 등 총 158명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려상과 참신상 등은 1만6854명에게 주어졌다. 황 회장은 “올해 9회째를 맞은 감사편지 공모전은 학생들이 손수 써내려간 편지 곳곳에 누군가를 향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겨 어느 때보다 수상자를 선정하기 어려웠다”며 “진심이 담긴 감사편지를 통한 감동이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해주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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