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물가, 반 년 만에 최대 증가폭…유가·환율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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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간 하락하던 수입 물가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나타내며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수입 물가 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기준 100)는 137.61로, 전달인 9월(134.67)보다 2.2%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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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개월 시차 두고 소비자물가 반영 전망”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두 달여간 하락하던 수입 물가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나타내며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수입 물가 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기준 100)는 137.61로, 전달인 9월(134.67)보다 2.2% 상승했다. 지난 4월(3.8%) 이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해당 지수는 지난 8·9월에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4.4%), 석탄·석유제품(4.1%), 1차 금속제품(2.9%), 전기장비(2.0%)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세부 품목 중에선 원유(3.9%), 유연탄(6.4%), 알루미늄정련품(5.7%), 나프타(3.4%), 쇠고기(2.3%) 등의 반등세가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앞서 지난 9월 73.52달러에서 지난달 74.94달러로 1.9% 증가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34.82원에서 1,361.00원으로 2.0% 뛰었다.
이 팀장은 수입 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수입 물가가 오르면 품목별로 몇 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의 경영 여건이나 가격 정책, 정부의 물가 정책 등에 따라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시기나 폭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126.77)보다 1.7% 높은 128.92를 기록했다. 수출 물가 역시 앞선 8·9월에 내림세를 나타내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5.5%), 1차 금속제품(2.8%), 화학제품(2.1%), 섬유·가죽제품(1.8%) 등이 수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세부 품목 가운데 가성소다(7.0%), 알루미늄판(6.1%)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플래시메모리는 13.9% 하락했다. 이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위주로 수출 가격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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