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없어 공공근로 하던 삼춘들… 물질 때보다 수입 3배로”[농촌愛올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군모(35·사진) 세화마을협동조합 마을 PD는 지난달 28일 "4~5년 전 해녀 삼춘들이 벌이가 적어 공공근로를 나가시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며 이번 해녀 토크콘서트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양 PD는 "해녀 삼춘들이 해녀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집중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세 분에게 수익을 공평히 나눠드리고 있다"며 "일주일에 3~4번씩 콘서트에 참여해 수입이 물질만 할 때보다 3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화마을 ‘해녀 토크콘서트’ 기획 양군모 PD
제주=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양군모(35·사진) 세화마을협동조합 마을 PD는 지난달 28일 “4~5년 전 해녀 삼춘들이 벌이가 적어 공공근로를 나가시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며 이번 해녀 토크콘서트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양 PD는 “처음엔 삼춘들이 ‘이런 걸 뭐하러 하냐’며 시큰둥한 반응이어서 해설비를 드리겠다고 설득해 시작하게 됐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며 조금씩 준비하다가 올해부터 제주관광공사와 손잡고 모객에 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해녀 토크콘서트에는 ‘세화마을 현직 해녀 삼총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삼총사 중 김순금 씨가 개인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토크콘서트에 따른 수입 중 3분의 1을 가져간다고 한다. 양 PD는 “해녀 삼춘들이 해녀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집중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세 분에게 수익을 공평히 나눠드리고 있다”며 “일주일에 3~4번씩 콘서트에 참여해 수입이 물질만 할 때보다 3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주와 해녀 문화·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 직장인까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한 달 살이나 일 년 살이 등 제주 이주민이 늘다 보니 제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이주민이 절반, 타지에서 오는 일반 관광객이 절반 정도 된다. 이날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3박4일 해녀 삼춘들과 바다로 출근해 직접 물질해보기, 해녀 밥상 체험 등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출신인 양 PD는 제주관광공사의 마을 PD 채용에 합격해 무작정 제주로 내려왔다. 제주에 연고가 없는 외지인이었지만, 신문방송학 전공과 정부부처 홍보업무 경력을 살려 세화마을 일꾼으로 해녀 삼춘들과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 오래다.
양 PD는 “크루즈 관광객 대상으로도 해녀문화와 마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며 “정부에서 입국심사를 단축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는 바람을 전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남친집서 심장 관통 흉기 사망 20대女…남친은 “스스로 찔렀다”
- “친딸 맞아요?”…백인 딸 낳은 흑인 엄마, DNA검사 받게 된 사연
- 유재석, 하하 결혼식 축의금 1000만원 냈다…조세호는?
- 홍준표 “한동훈 가족 이름으로 윤 부부 비방글? 즉각 수사 의뢰”
- 후드입고 16세 연하 여배우와 밀회 야당 대표 ‘日 발칵’
- [속보]美 “북한군, 쿠르스크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개시” 확인…“나토 회의서 논의될 것”
- ‘북한강 토막살인’ 현역 장교, 피해자와 내연관계…“관계 지속 어렵다 판단해 범행”
- 김민전 “尹 해외선 슈퍼스타 호평…경제 90점 이상”
- 태권도복 입은 트럼프 “한국 사랑해, 한국사람들 위대”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