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성수기`에 영업익 31% 급감, CJ제일제당 목표가 하향 조정"

김남석 2024. 11. 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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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식품 사업 부문에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3분기 성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식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줄어든 것이 아쉽다"며 "국내 식품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41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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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제공]

증권가에서 식품 사업 부문에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3분기 성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식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줄어든 것이 아쉽다"며 "국내 식품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41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자회사 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4조6204억원, 27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다만 식품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식품 부문 매출은 4조6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낮아지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31% 급감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식품 부문이 부진했다"며 "추석 선물세트 판매 부진이 아쉽지만 온라인 채널이 17% 성장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식품을 제외한 사업부는 순항 중"이라며 "바이오는 스페셜티가 견조한 가운데 대형 아미노산 판가가 반등하고 있고, F&C도 제조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뿐 아니라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iM증권, NH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이날 목표가를 제시한 9개 증권사 중 IBK투자증권을 제외한 8개 증권사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위축과 미주 경쟁 심화를 고려해 식품 부문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고, CJ대한통운 비영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중 가장 낮은 목표가 37만원을 제시한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침체 장기화로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과 이익 추정치가 낮아졌고,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도 반영했다"며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만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는 만큼 해외 식품 매출 성장성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레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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