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커상 136쪽으로 우주 그려낸 英 작가 ‘사만다 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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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사만다 하비의 '오비틀(orbital)'이 2024 부커상을 수상했다.
부커상 재단은 "후보작으로 선정된 156권의 소설 중 하비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최종 후보에 올랐고 만장일치로 하비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편 가디언 등 외신들은 136쪽 길이의 '오비틀'이 역대 부커상 수상작 중 두 번째로 짧은 작품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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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사만다 하비의 ‘오비틀(orbital)’이 2024 부커상을 수상했다. 부커상 재단은 "후보작으로 선정된 156권의 소설 중 하비를 비롯한 6명의 작가가 최종 후보에 올랐고 만장일치로 하비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비의 소설 ‘오비틀’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있는 일본, 러시아, 미국, 영국, 이탈리아 출신의 우주비행사 6명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하루에도 16번의 일출과 일몰의 경험을 선사하는 우주에 선 인물들의 내면과 관계를 통해 그들의 욕망과 기후 위기 등을 그려냈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후 영국에서만 2만9000부 넘게 판매됐다.
하비는 부커상 수락 연설을 통해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구를 반대하지 않고 옹호하는 사람, 다른 인간과 다른 생명의 존엄성을 반대하지 않고 옹호하는 사람, 그리고 평화를 위해 말하고, 촉구하고,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 등 외신들은 136쪽 길이의 ‘오비틀’이 역대 부커상 수상작 중 두 번째로 짧은 작품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부커상 재단은 짧은 분량이 심사와 투표 과정에서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며 "책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주제의식)에 적합한 분량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 6인 중 5인은 여성이었으며 하비는 2019 부커상을 수상한 마거릿 애트우드 이후 5년 만의 여성 수상자가 됐다. 하비의 작품 중 아직까지 국내에 번역돼 소개된 책은 없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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