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웨이브’에 유럽 주가 뚝…원-달러 환율 1408원으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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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관세 인상'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하고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12일(현지시각) 유럽 증시의 주가가 일제히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지난 5일 4870.33으로 거래를 마친 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1% 안팎 오르내림을 거듭했으나, 이날 큰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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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관세 인상’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하고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12일(현지시각) 유럽 증시의 주가가 일제히 큰폭으로 떨어졌다.
유로 사용국가 50개 주요기업으로 구성해 유럽 증시를 대표하는 유로스탁스50지수는 이날 2.25% 떨어진 4744.69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5일 4870.33으로 거래를 마친 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1% 안팎 오르내림을 거듭했으나, 이날 큰폭으로 떨어졌다. 하루 하락폭이 8월 초 이후 가장 컸고, 지수는 9월6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이후, 투자자들이 관세 인상 가능성을 평가하면서 유럽 주식은 압박을 받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받는 주식에 그림자를 드리웠고, 일부 부진한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쎄아세(CAC)40지수가 2.6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독일의 닥스(DAX)지수는 2.13% 하락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22%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선거 이후 급등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0.86% 떨어지고, 스탠더스앤푸어스(S&P)500지수가 0.29%, 나스닥종합지수가 0.09%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3% 떨어졌다.
트럼프 당선 이후 5일간 44%나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6.15% 밀려 32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에 비해 너무 올랐다는 우려도 나왔다. 투자전문업체 모틀리플은 테슬라 주식의 주가수익비율(주가/주당순이익 비율)이 133.8에 이른다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는 기업중 가장 비싼 주식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규제 완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급등하고 있는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한국시각 13일 오전 5시30분께 9만45.35달러에 거래돼, 사상 처음 9만달러를 넘겼다. 그 뒤 8만8천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는 이어졌다. 13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전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 1394.70원에서 14.20원 급등한 140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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