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전망치 웃돈 3분기 실적…"예산축소 기저효과"-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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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예산 축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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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예산 축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대비 2%대 증가한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439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5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53%, 49% 큰폭으로 상회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적정투자보수 증가에 따른 증가분 약 100억원을 제외하면 취약계층 가스요금 할인 예산반영에 따른 520억원을 비롯해 시설이용 수익 증가, 선박리스부채 비용 감소, 입찰담합소송 관련 기저효과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해외 광구들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대 감소했다. 호주 프렐류드(prelude) 광구는 카고 인수에 힘입어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나, 호주 GLNG 광구는 유가 하락으로 매출이 축소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발생했던 각종 예산 축소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개선된 것"이라며 중요한 건 미수금 회수로, 민수용 미수금은 3분기 1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87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수금 누적은 계속되고 있으나 지난 8월 인상된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에 힘입어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며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물가수준도 2%대로 낮아져 내년부터 미수금 회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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