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뮤필름 스튜디오 전주에 ‘첫발’…실제 계약까지 현실적 과제는
[KBS 전주] [앵커]
세계적인 영화 촬영소,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 법인이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전주시는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계약 체결까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머나먼 미지의 세계에 발을 디딘 인류의 갈등과 여정을 다룬 영화 '아바타'.
가상 행성 '판도라'는 뉴질랜드에 있는 27만 제곱미터 규모의 쿠뮤필름스튜디오에서 촬영했습니다.
쿠뮤필름이 제2 스튜디오를 짓기 위해 전주시에 한국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제2 스튜디오 설립에 전주시가 적절한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쿠뮤필름스튜디오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전주가 진정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직 업무 협약 단계인 만큼 실제 계약 체결까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대규모 특수 촬영 시설이 들어설 33만 제곱미터의 용지를 마련하는 게 최대 관건.
전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용지를 마련할 계획인데,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이 선결 과제입니다.
여기에 법인세, 소득세 감면 등 구체적인 유인책을 마련해 어떻게 협상력을 높일 지도 과제입니다.
[피터 유/쿠뮤필름스튜디오 대표 :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을 유치하려고 하는 나라들은 각각 인센티브(유인) 제도를 만들어서 갖고 있고요. 한국은 그런 부분에서 아직 많은 아쉬움이 있는 것 같고요."]
'기생충'과 '서울의 봄' 등 다수 영화를 전주에서 촬영했지만, 지역 경제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만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전략 마련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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