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틱 ‘August Blue’ 발매···가을밤 물들인 감성
멜로틱의 새 싱글 ‘August Blue(With Reyun)’가 12일(화) 정오, 전 세계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August Blue(With Reyun)’는 “8월의 밤”, “푸른 달”과 같은 시적인 표현으로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담아낸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특히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배경으로, 2023년 8월의 ‘슈퍼 블루문’ 아래에서 펼쳐지는 애틋한 기다림의 순간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은빛 억새가 피어나기 이른 계절, 하늘공원의 푸른 밤하늘은 이번 곡의 주요 모티브가 되었다. 점점 희미해지는 더위와 찬란해지는 푸른 하늘 사이에서, 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하늘공원이라는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청취자들에게 더욱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곡은 ‘세상은 멜로틱’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6명의 신진 작사가들(안예진, 서영, 박새음, 랑, 박담이, 온새미로)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세상은 멜로틱’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매달 2명의 신진 작사가를 발굴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뮤직 브랜딩과 지역 브랜딩을 접목한 차별화된 창작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각 파트별 작사가들은 저마다의 시선으로 하늘공원에서의 추억을 담아냈다. 1절에서는 은빛 억새꽃이 피어나기 전 여름밤의 풍경을, 2절에서는 연인과 나누었던 약속의 순간을, 3절에서는 푸른 달과 이별하는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푸른 달의 기적처럼, 우리의 시간도 하나의 기적이었음을” 이라는 가사처럼,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순간을 여름밤 달빛에 비유하며 애틋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구체적인 파트별 콘셉트는 음원사이트 앨범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곡의 제작 및 프로듀싱을 맡은 멜로틱 프로듀서(윤영준, 이정훈)는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은은한 스트링 사운드로 여름밤의 달빛 같은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모다가 편곡한 스트링 파트와 박형원의 기타 연주는 곡의 감성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냈다.
멜로틱레코드 대표 윤영준은 “이번 곡은 단순한 사랑 노래를 넘어 우리 모두가 경험했을 법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순간을 담아냈다”며 “기억 속 사랑을 떠올리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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