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준우승 주역→무장점 선수' 레이커스의 아픈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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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가 예상보다 너무나 부진하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3-103으로 대승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빈센트의 부진은 너무나 뼈아프다.
레이커스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FA였던 빈센트에게 3년 3300만 달러를 제안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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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빈센트가 예상보다 너무나 부진하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3-103으로 대승했다.
이날 르브론 제임스가 19점 16어시스트 10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22점 4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가 2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기복은 있으나, 지난 시즌에 비하면 훨씬 나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리브스가 성장한 것이 컸다. 리브스는 이제 어엿한 레이커스의 3옵션으로 공격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신임 감독 JJ 레딕도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현대 농구 스타일로 레이커스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고민도 있다. 바로 리브스를 제외한 가드진이다. 리브스와 함께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던 디안젤로 러셀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레딕 감독에게 공개 비판을 들었다. 또 백업 가드로 3&D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던 게이브 빈센트도 너무나 실망스럽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빈센트의 부진은 너무나 뼈아프다. 레이커스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FA였던 빈센트에게 3년 3300만 달러를 제안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빈센트 영입은 레이커스의 훌륭한 영입으로 평가됐다.
빈센트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수년간 꾸준히 성장했고,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에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3&D 유형의 가드인 빈센트는 공격보다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188cm로 신장은 작지만, 스피드와 힘이 모두 뛰어나 상대 가드를 적극적으로 수비할 수 있다. 또 공격에서도 3점슛으로 팀의 공격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수였다.
2022-2023시즌 빈센트의 소속팀인 마이애미는 NBA 파이널에 진출했었다. 그 과정에서 빈센트의 활약은 적지 않았다. 빈센트는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22경기에서 평균 12.7점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했던 것보다 큰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제일런 브런슨, 자말 머레이, 데릭 화이트 등을 수비하며 크게 공헌했다.
이런 활약을 보고 레이커스가 과감히 베팅한 것이다. 하지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빈센트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무엇보다 부상이 너무 많았다. 빈센트는 무릎 부상으로 2023-2024시즌을 대부분 소화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두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는 건강함을 찾았다. 10경기를 모두 출전했으나, 이번에는 기량이 아쉬웠다. 기대했던 수비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이고, 공격은 처참하다. 빈센트는 2024-2025시즌 평균 3.2점 0.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은 31%에 불과하다. 심지어 3점슛 성공률은 19.2%다. 사실상 공격에서 도움이 아닌 방해가 되는 수준이다.
빈센트의 부진한 활약으로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냉정히 현재 기량의 빈센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려는 구단은 없다. 야심 차게 영입했던 빈센트가 레이커스의 고민거리가 된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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