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3개월만에 반등… 환율·유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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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8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나, 10월 상승 전환했다.
이는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한 결과다.
10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61원으로 9월(1334.82원) 보다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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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품·소득교역조건 동반 개선
국내 수출입물가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330원대에서 1360원대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2% 가까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8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나, 10월 상승 전환했다. 상승 폭도 지난 4월(3.8%) 이후 가장 컸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1%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1.6%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5%, 1.1% 상승했다.
이는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한 결과다. 10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61원으로 9월(1334.82원) 보다 2.0%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0.8% 상승한 수치다. 두바이유 가격도 지난 10월 평균 배럴당 74.94달러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1.7% 오르면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품은 1.2%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7% 상승했다.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3.4%)은 하락하고 수출가격(0.3%)은 상승해 전년 대비 3.9%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돈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9%)가 모두 상승해 9.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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