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공주 마곡사 인근 산불…발리행 대한항공 화산재에 회항
[앵커]
어젯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충남 공주 마곡사 인근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불이 사찰로 번지지는 않았는데요.
오늘 새벽엔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발리로 향하던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 사고, 박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한옥 건물 뒷편, 산능성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출동 중인 소방대원에 목격된 불길은 산 정상 부근까지 번진 듯한 상황.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1시간 10여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 사이로 곳곳에선 여전히 불꽃도 남아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공주시가 인력 230여명과 장비 2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불이 난지 5시간 20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잔불 정리까지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공주시 관계자> "인명 피해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0.2헥타르 소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마곡사도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에는 대한항공 여객기 두 편이 인천공항으로 회항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인천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항공기 두 편이 필리핀 상공에서 방향을 돌려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겁니다.
당시 두 편의 비행기에는 승객 390여명이 타고 있었는데, 인도네시아 동부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로 현지 착륙 허가가 나지 않아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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