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자' 감독 "채원빈, 신인상 꼭 타길...제일 고마운 건 한예리" [인터뷰②]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송연화 감독이 신예 채원빈과 선배 연기자 한예리에 대해 극찬했다. 

오는 15일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약칭 '이친자')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기고 '용두용미'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작품을 연출한 송연화 감독을 최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종영까지 단 1회 만 남겨둔 상황.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향해 호평 어린 기대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송연화 감독에게 가장 인상깊은 평가는 신인 배우들에 대한 호평이라고.

송연화 감독은 "제가 겁이 많아서 댓글들을 찾아 보거나 하진 않는다. 조연출 분들이 '이번 회차는 어떻게 보신 것 같더라'라는 반응을 전해주는 편"이라고 운을 떼며 "그 중에서도 신인 배우들 연기를 좋게 평가해주시는 부분이 저한테도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극 중 주인공 장태수(한석규 분)의 딸 장하빈 역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채원빈에 대해 "원빈이 호평은 정말 너무너무 뿌듯하다. 뿐만 아니라. 다른 신인들한테도 내가 너희 낳은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라고 웃으며 "워낙 이 친구들이 너무너무 열심히 준비한 것도 알고, 가진 재능이 좋은 친구들인데 빛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그런 평가들에 보는 입장에서 너무너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신예인 채원빈을 베테랑 연기자 한석규와 가장 많이 호흡하는 딸로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송연화 감독은 "하빈이 역할에 고민이 굉장히 컸다. 오디션 전부터 1부부터 하빈이가 이야기의 피사체로 그려지는 성향이 굉장히 큰데, 시청자 분들이 보면서 매력을 느끼는 대상이 돼야 하고, 한석규 선배님과의 긴장감, 텐션이 살아야 하는 충분한 능력도 있어야 했다. 그래서 고민이 굉장히 컸는데 원빈 배우는 가능하다는 확신이 섰다. 회사에서 그런 부분들을 지지해주셔서 잘 갈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오연수 선배님, 유오성 선배님은 제가 결혼도 안 했고 애도 없는데 선배님들이 갖고 계신 어떤 경험과 감정이 제가 뭘 하지 않아도 극 자체에 표현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특히 유오성 선배님은 두철이라는 캐릭터가 선배님을 만나서 영감을 주셨다. 선배님을 만나고 캐릭터가 확고해졋다. 선배님이 너무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 오연수 선배님도 마찬가지"라고 호평했다. 

또한 "저희 윤경호 선배님과 강력 1팀은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면 그 전에 본인들끼리 리허설을 해서 1안~3안을 준비해서 뭐가 좋을까 얘기를 해준다. 배우들이 그렇게까지 하기 정말 쉽지 않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정말 커야지만 가능하다. 그 분들 덕분에 씬이 훨씬 더 풍성해졌다. 그래서 형사님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더불어 그는 "제일 고마운 건 한예리 배우다. 캐릭터가 가진, 제가 느끼기엔 어렵고 저한테도 잘 풀리지 않는 게 있었는데 한예리 배우를 만나면서 그 역할을 사랑하게 됐다. 예리 배우한테도 너무너무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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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