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번 생은 초록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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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여행 갈 때도 직접 만든 수젓집에 수저를 챙기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엔 열심히 재봉틀을 돌려 만든 천 마스크를 주변에 나눴다."
20년 차 환경 작가 박경화의 첫 에세이 '이번 생은 초록빛'이 출간됐다.
저자는 에코백과 텀블러를 통해 흔히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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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여행 갈 때도 직접 만든 수젓집에 수저를 챙기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엔 열심히 재봉틀을 돌려 만든 천 마스크를 주변에 나눴다."
20년 차 환경 작가 박경화의 첫 에세이 '이번 생은 초록빛'이 출간됐다.
책에서는 저자의 친환경 일상을 소개했다.
누구나 갖고 있는 물건이나 살림살이를 '에코하게' 다루는 습관부터 반려 식물 이야기, 물과 음식에 대한 고민, 세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리듬으로 살아가려는 태도 등이 담겼다.
저자는 에코백과 텀블러를 통해 흔히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았다.
"에코백의 경우 131회 이상 사용해야 비닐봉지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220회 이상 사용해야 일회용 종이컵보다 낫다."
저자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도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는 오래 쓰는 게 중요하다"며 재활용이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의류의 '실상'도 전한다.
"우리는 옷을 적당히 입다가 의류 수거함에 넣으면 우리나라에서 재판매가 되든, 외국으로 수출하든, 잘라서 농업용 덮개를 만들든 누군가 입거나 재활용이 잘될 거라고 믿었다. (중략) 헌 옷을 모으려는 이들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니 어디선가 새로운 쓸모를 찾게 될 거라고 안심했다. 그러나 현실은 내가 버린 헌 옷이 아프리카의 생태계를 망치고 있다니 정말로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68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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