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2', 인생 최고 노력 쏟아부은 작품…만족스럽다"

'오징어 게임' 시즌2

두 번째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온 황동혁 감독이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진행됐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시즌 1을 뛰어넘는 시즌 2를 만든다는 게, 한국뿐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의 크리에이터한테도 쉬운 일은 아닐 거다. 대부분 다른 해외 작품을 봐도 시즌 1을 넘는 시즌 2나 3가 많이 안 나오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시즌 2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른 모든 창작자들이 느끼는 것만큼, 시즌 2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작품을 만들면서 경험했다"면서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그걸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감도 심했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어떤 작품에 바칠 수 있는 노력을 생각한다면 이 작품에 다, 제일 많이 쏟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후반 작업을 하면서 확인하는 결과물로는 충분히 그 노력이 스크린에 보인다는 생각을 한다. 저만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도 제대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즌 2가 나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여러분들의 냉정한 평가를 나중에 받게 되겠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동혁 감독은 연이어 내놓게 되는 시즌2와 시즌3를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은 완전히 막을 내린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는 시즌 3로 피날레 되어지는 이야기가 맞다"는 황 감독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더 이상 뒤를 이어가는 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떤 파생되는 이야기들, 스핀오프 같은 류의 그런 것들은 사이드로 해보면 재밌을 것 같지만, 아마 하게 된다고 해도 바로 다음에 할 것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전 세계인이 기다려온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이정재(기훈)와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 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