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사장과 파경' 벤, 이혼 사유 폭로했다 "나는 죽었다…딸내미가 날 살리러 와" ('이제혼자다')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가수 벤이 출산 후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와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벤은 이혼 심정을 전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2021년 벤은 돌연 결혼을 결심했다. 그는 2019년 9월 이욱 W재단 이사장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이듬해 8월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첫 딸을 품에 안으며 가정을 이뤘다.
결혼 당시 29세였던 벤은 "처음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냈다"고 회상했지만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고, 엄청 많이 다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쉬운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며 "사랑하기 위해 결혼한 것이 아닌데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딸을 품에 안은 벤은 "어릴 때 동생을 갖고 싶어 아기를 좋아했다"며 "그래서 일찍 결혼해 빨리 아기를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잦은 다툼으로 지쳐있던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시 여행을 떠났고, 그 여행 중에 지난해 2월 딸 리아가 태어났다.
결혼 3년 만인 올해 2월, 벤은 남편과 파경을 맞았다. 그는 "아기를 가지면 행복하려고 노력하지 않나,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딸내미가 날 살리러 왔구나 싶어 태명도 '천사'였다"고 했다. 벤은 출산 후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하며 "아기 키운 지 6개월이 될 때 이혼 마음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누가 이혼할 줄 알고 결혼했겠나, 내 인생에 이혼은 절대 없을 일이라 생각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혼 당시 귀책 사유가 남편에게 있다고 언급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몸이 성치도 않은 시기에 벤은 "딸을 낳고 (이혼할) 용기가 생겼다"며 "내가 성장한 집에서 가장 하면 안 되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며 "아기를 낳고 나서는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벤은 "딸을 낳고 많은 일을 겪고 나서 오히려 용기가 생겼다"며 "결혼생활을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이의 행복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벤은 "아이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온전한 가정 안에서 키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혼 결정을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박미선이 "아이 낳고 6개월 후 이혼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묻자, 벤은 "이런 (이혼) 고비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무섭고 두려워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생기고 또 똑같은 일상이 그려져, 이제 아기도 책임지려면 내가 행복하고 온전해야 하는데 그 가정은 내가 꿈꾸던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아이를 낳고 6개월 후,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에서 벤은 "나도 노력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가장 하면 안 되는 것이 거짓말이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벤은 "피폐한 삶을 살며 처음으로 우울증을 겪었다"며 "다 포기 상태였고, 이혼을 내가 결정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아픈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때 내가 없었다, 그냥 내가 죽었다"며 "내가 제자리로 못 돌아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벤은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었고, 그 안에서도 안 좋은 위기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아기가 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이 아이를 책임지려고 해, 나와 아이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 생각했다"며 "이 정도 힘들었으니 그만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님이 위기일 때 도움을 주었고, "지금은 힘든 것을 많이 극복한 것 같다"며 "현재는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벤은 "딸과 진짜 친구처럼 재밌게 살고 싶다"며 "행복하고 재밌게 살자는 생각으로 새로운 2막을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딸과 친구, 자매처럼 살고 싶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이자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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