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선발·에이스 될 수 있다” WS 준우승 감독도 눈독, 日 160km 괴물투수는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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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3)가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3일 "다음 시즌 연임이 결정된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온라인 인터뷰에 응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롯데 사사키에 대해서는 '매우 어린 스킨스(피츠버그)와 비슷한 나이라고 들었다. 일본에서 실적을 남긴 유니크하고 특별한 재능이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1선발, 에이스가 될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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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3)가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3일 “다음 시즌 연임이 결정된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온라인 인터뷰에 응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롯데 사사키에 대해서는 ‘매우 어린 스킨스(피츠버그)와 비슷한 나이라고 들었다. 일본에서 실적을 남긴 유니크하고 특별한 재능이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1선발, 에이스가 될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라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사사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다. 160km가 넘는 강속구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국구 에이스로 올라섰다.
다만 몸이 엄청난 재능을 견뎌내지 못하면서 늘 부상에 시달렸다. 프로 첫 시즌 공식전에 단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을 정도로 지바롯데가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5경기(91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구단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국 올해 지바롯데에 잔류한 사사키는 올해도 부상을 당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렇지만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고 지바롯데도 10승을 달성한 점을 고려해 이번 겨울에는 사사키의 포스팅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메이저리그 CBA(노사단체협약)하에서 25세가 되지 않은 사사키는 국제 유망주 계약을 맺는 것만 가능하다. 따라서 지난 겨울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580억원)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같은 대형계약을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6년을 뛰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855억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처럼 먼저 신인계약을 맺고 서비스타임 6년을 채운 뒤에 FA 자격을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팀들이 사사키를 노리고 있다. 다저스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양키스 등 다른 팀들도 사사키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분 감독은 “(사사키에 대한) 영상은 봤다. 100마일(160.9km)이 넘는 강속구와 포크볼을 던진다. 몇 년 전에 우연히 사사키를 만난 적도 있다. (사사키 영입에) 참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사사키가 양키스에 오기를 기대했다.
양키스는 올해 94승 68패 승률 .58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다저스에 1승 4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역대 최다 월드시리즈 우승(27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키스이지만 월드시리즈 무관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우승을 향한 갈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곧바로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사키 영입을 위해 양키스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양키스는 7년 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을 때도 진심으로 영입에 나섰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도 다저스가 사사키를 영입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양키스가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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