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재건축 2막'···주공5, 통합심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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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없었던 서울 송파구 잠실의 '재건축 2막'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청약이 흥행한 데 이어 잠실 재건축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장미 1·2·3차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근 아파트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 재건축 추진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입지도 좋은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장미 1·2·3차의 정비 윤곽이 최근 들어 선명해지며 일대 재건축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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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1~3차, 연내 정비계획 입안 예정
우성4차는 시공사 선정···26년 착공
'잠래아' 청약 흥행, 르엘은 내년 청약
15년 넘게 대규모 신축 아파트 입주가 없었던 서울 송파구 잠실의 ‘재건축 2막’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청약이 흥행한 데 이어 잠실 재건축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장미 1·2·3차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근 아파트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들의 재건축 규모만 2만 가구에 달해 잠실이 또 한 번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는 이달 중 건축·경관심의 및 교통·교육영향평가 등을 아우르는 통합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관문을 넘으면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의 8부 능선’이라 불리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2013년 조합을 설립하고도 10년 넘게 사업이 공회전한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가 지난해 층수 제한을 사실상 폐지한 이후 사업이 본궤도에 접어들었다. 앞서 조합·서울시·교육부가 중학교 신설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였지만 지난해 중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두기로 합의하면서 사업 진행이 빨라졌다. 이후 지난 9월 최고 70층, 28개 동, 6491가구 재건축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잠실 한강 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잠실장미 1·2·3차는 늦어도 연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입안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동의율(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현재 세부 정비계획안을 작성하고 있다. 서울시는 8월 잠실장미 1·2·3차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최고 49층, 4800가구 아파트로 재건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단지 대부분이 한강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활용해 60~70%의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나머지 가구는 남향으로 계획했다.
잠실은 ‘엘리트레파’로 불리는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과 신천동 레이크팰리스, 파크리오가 2006~2008년 준공한 이후 20년 가까이 신축 대단지 공급이 없었다. 잠실 재건축 추진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입지도 좋은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장미 1·2·3차의 정비 윤곽이 최근 들어 선명해지며 일대 재건축이 주목을 받고 있다.
2716가구 재건축이 결정된 잠실동 잠실우성 1·2·3차는 9월 시공사 선정에 GS건설만 입찰 의사를 밝혀 12월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잠실우성4차는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올해 7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2026년 9월 착공해 최고 32층, 825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잠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달 진행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일반 분양에서도 확인됐다.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는 307가구 모집에 8만 248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268 대 1에 달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409만 원으로 전용면적 84㎡가 18~19억 원 수준이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보다 5억 원가량 저렴해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잠실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하는 잠실 르엘도 내년 상반기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주공5단지와 장미 1·2·3차는 입지, 가구당 대지 지분 등을 고려했을 때 사업성이 좋아 분양을 진행하면 최근 청약을 진행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보다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아시아선수촌아파트가 속도가 느리지만 사업이 본격화하면 일대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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