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올라가나” 원·달러 환율 1408.90원 마감
13일(한국시간)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 1394.70원 대비 14.20원 급등한 1408.9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거래가 마무리된 후 런던 시장에서 연고점인 1409.50원까지 치솟았고, 뉴욕 시장에서는 거래 마감 직전 1409.90원까지 올랐다.
‘달러-원’ 환율의 급등은 달러인덱스(DXY)의 거침없는 강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란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달러인덱스는 이날도 0.64포인트가량 상승하며 ‘트럼프 트레이드’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주요 인선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외환시장도 트럼프 체제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와 함께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된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은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달러화 매수 심리는 한동안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야간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78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080달러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49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8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09.90원이었고, 저가는 1398.60원을 기록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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