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첫 주연작, 성소수자 역 부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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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윤수(27)가 첫 주연작 '대도시의 사랑법'을 호평 속 마무리했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퀴어(게이) 작가 고영(남윤수 분)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대도시의 사랑법'(창비, 2019)을 원작으로 한다.
남윤수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여섯 명의 남자 배우와 키스신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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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DM 받아, 이렇게 연락 많이 받은 것 처음”
“특별한 캐릭터 연기하며 신념대로 연기 활동하고파”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퀴어(게이) 작가 고영(남윤수 분)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대도시의 사랑법’(창비, 2019)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작가인 박상영 작가가 직접 극본에 참여한 이 작품은 지난달 21일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티빙에서 8부 전편이 동시 공개됐다.
남윤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도 주시고 이렇게 많이 볼 줄 몰랐다. 일반적인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뜨겁더라. 내용이 뜨겁고 사랑이야기라는 공감가는 내용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남자끼리 키스보다 울림이 있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첫 주연작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퀴어 정체성의 작품으로 제작단계에서부터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 그 때 선뜻 성소수자 고영 역을 수락한 게 바로 남윤수였다.
남윤수는 “나에게 선뜻 이 캐릭터를 주셔서 감사했다. 감독님이 네 분이 있고 좋은 작품인데 나에게 온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내가 괜찮다고 한다면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부담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연기일 뿐이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거다. 앞으로도 그렇게 연기 인생을 나아갈거고 고민 없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영 작가는 남윤수에게 ‘명예 게이’라는 호칭을 붙이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윤수는 “다른 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떤 뒤 “다행히 많이들 그렇게 생각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오히려 그분들이 안좋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싶어서 최대한 과하지 않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했다.
남윤수는 “실제로 게이 클럽에 가서 경험을 했다. 나와 마주친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말한 뒤 “실제로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연기했다. 원작의 고영과는 외모가 정반대니까, 또 다른 고영을 보여주자 싶었다. 나만의 말투, 외모 등을 조금식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윤수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여섯 명의 남자 배우와 키스신을 촬영했다. 이에 대해 “이전에는 키스신을 촬영하면서 양치는 해도 가글을 사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가글을 사서 상대 배우에게 하나씩 줬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대도시의 사랑법’ 공개 후 남윤수는 SNS를 통해 다국적의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남윤수는 “공개 후 2~3주간은 1분에 3~4개씩 DM이 왔다. 연기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연락을 많이 받아본 적이 없다. 실제 퀴어 분들은 ‘보여줄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을 이렇게라도 표현해줘서 고맙다. 눈물이 난다’고 하셨다. 퀴어가 아닌 분들에게도 감동을 받았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남윤수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성소수자 연기를 통해 배우로서 한단계 더 성장했다. 그는 “연기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이 늘었다. 그간 주연으로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성장하는게 스스로 느껴졌다”면서 “그래서 다음 작품에 대한 걱정이 더 커졌다. 앞으로도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 하고 싶은 캐릭터를 하면서 신념대로 가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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