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준비하는 항공업계…인재 채용 시장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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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수요 증가와 중국발(發)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로 화물 운송까지 호황을 맞은 항공업계가 내년을 준비한다.
항공업계가 잇달아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인 것은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증편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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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신입 부기장 모집…20일까지 접수
여객·화물 쌍끌이 호황…항공기 추가도입 대비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여객 수요 증가와 중국발(發)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로 화물 운송까지 호황을 맞은 항공업계가 내년을 준비한다. 일반직 및 부기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재 채용을 통해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 먼저 대한항공은 전날(12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150여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분야는 ▲여객 ▲화물 ▲항공기술 ▲항공우주 부문이다. 신입과 경력사원을 함께 모집하는 분야는 ▲여객영업 ▲화물IT(정보기술) ▲종합통제 ▲자재 ▲시설 ▲기내서비스 기획 ▲마케팅 ▲IT ▲항공우주 무인기사업 부문이다.
채용 일정은 서류전형, 면접, 건강검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경 입사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는 기존과 달리 1차 면접을 비대면 동영상 면접을 실시한다. 약 10분간 온라인으로 응시한 면접 녹화 영상을 면접관이 심사하는 방식이다.
한편 제주항공도 지난 11일부터 신입 부기장 공개 채용에 나섰다. 지원 자격은 ▲고정익 비행 시간 총 300시간 이상인 자 ▲국내 운송용 또는 사업용 조종사 면장 소지자 ▲국내 계기 비행 및 육상 다발 한정 보유자 등이다. 오는 20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총 6차 전형에 걸쳐 이번 신입 부기장 채용에 합격한 인원은 내년 2월 이후 순차 입사한다. 훈련부기장(계약직)으로 입사하며, 초기 양성훈련 합격 시 부기장(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항공업계가 잇달아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인 것은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증편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최근 일본·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늘고 있고, 화물사업 매출도 급증 중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여객기 135대, 화물기 23대를 보유 중이며 올해 23대 신규 기재 도입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에 신고했다. 제주항공도 올해 신규 항공기 B737-8 기재를 최대 4대 도입을 계획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2285만77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290만6999명과 비교해도 100%에 육박하는 회복률을 보였다.
화물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올해 1∼3분기 국내 국적사 11곳이 국제선에서 운송한 항공 화물 물동량은 총 209만139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으며, 1~3분기 물동량이 200톤을 넘은 것도 6년 만이다. 이 같은 물동량 증가에 대한항공의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1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만큼 항공사들도 항공기 추가 도입 등으로 공급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한동안 인력 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항공업계에 관심있는 지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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