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범인은 레비 회장...'SON 주급 인상 아까워' 짠돌이 제대로 저격 "토트넘 가장 큰 문제"

김대식 2024. 11. 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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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영국 현지로부터 제대로 저격을 당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레비 회장이 우승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며 레비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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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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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영국 현지로부터 제대로 저격을 당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레비 회장이 우승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며 레비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위 매체는 "누군가가 레비 회장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은 트로피가 아니며 결승에 진출한 건 트로피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줘야 한다"고 비꼬기까지 했다.

레비 회장은 ENIC 그룹이 2001년 토트넘을 인수하면서 구단의 업무를 맡게 됐다. 토트넘의 회장이 된 레비 회장은 사실상 전권을 가졌다. 레비 회장이 인수한 후 토트넘은 만년 리그 중상위권을 머물던 팀에서 위상이 확실히 올라갔다. 맨체스터 시티가 오일머니를 인수하면서 성장했던 시기에 같이 위상이 올라가면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로 꼽히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구단의 규모와 명성이 커지면서 많은 상업적인 성장을 이뤄냈지만 축구적으로는 성장이 멈춘, 오히려 역행하는 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은 토트넘의 역사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업적이다. 유럽 최정상에 도전했던 팀이 되면서 토트넘은 확실하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하짐나 그때부터 토트넘의 내리막은 시작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를 데려왔지만 모두 무관으로 마무리됐다. 두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뒤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야망이 없는 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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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선수들은 토트넘을 떠나기 시작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인 해리 케인도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UCL 결승에 올랐던 선수단에서 주전급은 손흥민만이 남았다.

텔레그래프는 "당대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은 내년에 토트넘에서 10년차를 보낼 예정이다. 모범적인 헌신을 보여줬지만 지금까지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얻지 못했다.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과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토트넘은 레비 회장 체제에서 단 한 번의 리그컵 우승을 제외하면 어떤 트로피도 없다는 현실이 레비 회장에게 깊은 당혹감을 가져다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토트넘을 떠난 주장 위고 요리스가 레비 회장의 시계 선물을 지적한 뒤에 더욱 커졌다. 요리스에 따르면 UCL 결승전을 앞두고 레비 회장은 토트넘 선수단에 UCL 결승 진출 기념 시계 선물을 돌렸다. 아직 결승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런 선물을 받자 선수들의 사기는 떨어졌다. 구단은 UCL 결승 진출이면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선물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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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레비 회장은 최근 진행된 토트넘 팬 포럼에서 자신이 회장으로서 이룬 업적 3개를 말하면서 UCL 결승 진출을 이야기했다. 레비 회장은 트로피를 목전에 두고 가져오지 못한 경기를 업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날 손흥민은 트로피를 들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계속해서 지출 규모 늘리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런 방향성의 일환으로 손흥민과의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조항을 선택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재계약을 하면 손흥민의 연봉 인상은 당연히 해줄 수밖에 없기에 이를 원하지 않았다는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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