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걱정되는 ‘난방비 폭탄’…값싸고 따뜻하게 지내려면?

창문마다 폴리에틸렌 필름 붙여야…커튼 설치도 방법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 깔면 온기 오래 유지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긴급 동계 준비에 나선 이들이 많다. 옷장안에 넣어뒀던 겨울용 이불과 옷들을 꺼내거나 에어컨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이나 천으로 외부를 감싸는 식이다.

동계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외부에서만큼이나 집안에서의 쾌적함이 중요해진다. 다만 쾌적한 온도까지 실내 온도를 올렸다가 일명 '난방비 폭탄'을 맞는 게 아닐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동계 실내 난방비는 줄이면서 따듯하게 지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뽁뽁이' 붙이기

'뽁뽁이'란 다수의 기포가 들어있는 폴리에틸렌 필름을 생활 속에서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 뽁뽁이를 창문 유리면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약 2~3도 정도 높일 수 있다. 얇은 유리를 통한 바깥의 냉기 침입과 실내의 온기 유출을 막을 수 있다.

뽁뽁이를 붙이는 법도 간단하다. 먼저 창문을 깨끗이 닦은 뒤 물과 세재를 10:1로 섞은 액체를 분무기로 충분히 뿌린 뒤 붙여주면 된다.

▲ 카펫 등 천 제품 활용

바닥에 두툼한 카펫이나 러그 등을 깔아두면 보일러가 데운 바닥의 온기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에 쓰지 않던 카펫이나 러그가 있다면 동계엔 되도록 바닥에 깔아두는 게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창문이 큰 집이라면 뽁뽁이 이외에도 커튼을 설치하는 게 난방비 절약에 유리하다. 창문 틈새로 틈입해 들어오는 외부의 찬 공기를 막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커튼은 창문 유리창을 완전히 덮을 만큼 큰 제품을 사용해야 제대로 된 단열 효과를 느낄 수 있다.

▲ 적정 습도 유지

겨울철에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호흡기 질환 예방 뿐 아니라 난방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공기 속 수분이 보일러로 데워진 공기의 열을 보다 오랫동안 머금기 때문이다. 실내 습도는 가습기 사용이나 젖은 빨래 말리기 등을 통해 40~60% 수준을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