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 내딸 아냐” 아내 불륜 의심한 남편의 최후

곽선미 기자 2024. 11. 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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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얼굴과 달리 딸이 너무 예뻐서 아내의 불륜을 의심했던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이에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A 씨는 몰래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B 양이 친딸이 아니라는 검사 결과를 받게 됐다.

즉, A 씨 아내와 딸의 친구 C 양이 닮아 있었고, C 양의 어머니와 B 양이 닮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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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부부의 얼굴과 달리 딸이 너무 예뻐서 아내의 불륜을 의심했던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에 사는 A 씨는 자신의 딸인 B 양이 10대가 될 무렵 점점 예뻐지고 있다고 여기게 됐다. 특히, 그는 딸이 커갈수록 부부와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A 씨는 몰래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B 양이 친딸이 아니라는 검사 결과를 받게 됐다. 좌절에 빠진 A 씨는 아내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어떤 남자와 불륜을 저질렀냐"고 따졌다.

하지만, 아내는 "결코 외도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딸과 함께 하노이로 떠나버렸다.

놀랍게도 딸이 전학 간 학교에서 진실을 알 수 있었다.

B 양은 자신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친구 C 양과 금방 친해졌고 엄마와 함께 친구 집에 생일 초대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 큰 충격을 받았다. 마치 두 가족의 딸이 서로 뒤바뀐 듯, 양쪽 어머니와 상대 딸들이 닮아 있었던 것이다. 즉, A 씨 아내와 딸의 친구 C 양이 닮아 있었고, C 양의 어머니와 B 양이 닮은 모습이었다.

결국 두 가족은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두 소녀가 병원 실수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딸이 아닐 것이라 의심해 몰래 유전자 검사를 했다가 첫 번째 충격을 받았던 A 씨는, 아내의 외도가 아닌 병원 실수로 다른 사람 아이를 키워왔다는 사실에 두 번째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의 딸과 아내를 모두 되찾았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두 가족은 정기적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때가 되면 소녀들에게 진실을 밝히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병원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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