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우승시켰던 수준까진 아냐" 김민재는 겸손... FIFA 연구소는 '월클 수비수'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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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철기둥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리그에서 최근 4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뮌헨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뮌헨은 센터백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내세워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7실점만 허용했다.
2022-2023시즌 말 김민재는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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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철기둥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경기력국제스포츠연구소(CIES) 분석에서 그가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이란 평가가 도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CIES는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 10명을 발표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한 자체 지표를 바탕으로 CIES는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부여, 그를 명단 가장 상단에 위치시켰다.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는 89.7점을 기록했는데, 김민재보다 낮은 수치다.
디아스에 이어 이어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버질 반 다이크가 각각 89.5점, 89.4점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은 89.0점으로 5위에 올랐고, 김민재와 함께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는 88.9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리그에서 최근 4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뮌헨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뮌헨은 센터백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내세워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7실점만 허용했다.
큰 키(190cm)에도 빠른 발을 자랑하는 김민재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 전개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 유니폼을 입던 2022-2023시즌 때 보여준 ‘철벽’ 면모를 뽐내고 있다. FIFA 산하 기관이 인정할 정도지만, 그는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며 수비와 패스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뮌헨은 무시알라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벤피카전 추가시간 제외 90분 동안 125번 공을 터치하면서 패스 성공률 100%(113회/113회), 롱패스 성공률 100%(4회/4회), 공격 지역 패스 14회, 볼 뺏김 0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수비적 행동 10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100%(6회/6회)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풋몹은 '1골'을 기록한 무시알라(7.9)보다 김민재와 해리 케인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인 8.4점을 매겼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자신감과 겸손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이제 자신감이 붙고 뮌헨에서 완전히 적응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여전히 나폴리 시절 수준에는 못 미친다"라며 자세를 낮췄다.
김민재는 '직전 직장' 나폴리에서 핵심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2022-2023시즌 그는 세리에 A 총 35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클리어링 3.6회를 기록했다.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높은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해 팀의 빌드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단 것을 증명했다.
특히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세리에 A 경기에서 평균 3.4회 공중볼 승리를 기록했다. 중요한 경기마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나폴리가 리그 최소 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022-2023시즌 말 김민재는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202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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