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6개월만 이혼’ 벤 오죽했으면 “딸 낳은 걸 후회하게 만들어” 오열 (이제 혼자다)[어제TV]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벤이 이혼 후 심경을 최초로 고백했다.
11월 1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벤의 일상이 공개됐다.
벤은 지난 2021년 W재단 이사장 이욱과 결혼해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벤은 결혼 3년 만인 지난 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벤은 남편의 귀책 사유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육권은 벤이 가지고 있다.
이날 벤은 전남편에 대해 "저는 되게 일찍 결혼을 하고 싶어 했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 건가 보다'라고 생각했고, 그 마음이 서로 맞았다"고 밝혔다.
29살 이른 나이에 결혼한 벤은 "처음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일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마찰이 생기면서 다툼이 잦았다.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벤은 "내가 되게 쉬운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러려고 사랑한 게 아닌데. '내가 이렇게 했으면 너는 나한테 이렇게 하면 안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벤은 "잦은 다툼으로 완전히 지쳐있을 때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여행을 갔다. 그 쉬는 중에 딸 리아가 생겼다. 리아가 저를 살리러 온 느낌이었다. 아기를 가지면 행복하려고 노력하지 않나. 되게 힘든 시기에 찾아와줬다"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출산 후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벤은 "사실 진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극복하려고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했다. 내 인생에 이혼은 절대 없을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자라온 환경에서는 가장 하면 안 되는 게 거짓말이다. 저 또한 그렇게 커서 그런지 거짓말이 정말 싫었다"고 전했다.
전남편의 거짓말로 신뢰가 무너졌다는 벤은 "아기를 낳고 나서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저는 리아를 낳은 후에야 용기가 생겼다.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 아이를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 사람인데 온전한 가정 안에서 키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벤은 이혼 후 삶을 떠올리며 "많이 피폐했다. 처음으로 우울증이라는 것도 겪었다. 저는 14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나는 진짜 건강하고 단단하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제게도 이혼은 힘들었다. 그냥 완전 다 포기 상태였다. 제가 결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그때는 제가 없었다. 그냥 죽었다. 제가 제자리로 못 돌아올 줄 알았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리아와 함께한 신곡 녹음 이후 벤은 절친 솔지를 만났다. 솔지는 "이혼을 결심한 게 언제쯤이냐"고 물었다. 벤은 "작년 8월 말이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살다 보면 많은 일들을 겪으니까 '안고 가야지'란 생각도 있었다. 사랑하는 마음이면 다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다. 언니한테 '사람 하나 만들어봐야지'라고 하지 않았나. 근데 사람은 안 변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혼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도 노력을 했을 거고, 나도 노력을 했다"고 밝힌 벤은 눈물을 쏟으면서 "살아야 하니까. 계속 그렇게 피폐하게 살고 싶지 않았다. 또 책임져야 할 아이가 있으니까 용기가 생겼다. 살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었다. 그래야 아이도 행복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벤은 리아 앞에서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터놓았다. 벤은 "전남편한테 '어떻게 내가 리아 낳은 걸 후회하게 만들어'라고 얘기한 적 있다. 진짜 후회가 돼서 한 말은 아니지만 감정이 북받쳤다. 그건 좀 창피하다. 아무리 이 사람한테 비수를 꽂고 싶었어도 하면 안 될 이야기였다. 그 정도로 힘들었다"고 어렵게 입을 뗐다.
리아와 전남편은 2주에 한 번씩 만나고 있었다. 벤은 "리아가 아빠를 엄청 좋아한다. 우리는 아이가 있으니까 완전히 헤어질 수 없다. 이제는 리아에 관해선 서로 상의를 하려는 편이다. 나는 걱정했는데 아빠한테 반갑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리아에게 너무 미안했다. 리아를 위해서라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주고 싶다"고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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