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불확실성에… KDI, 2025년 성장 2.1→ 2.0%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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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은 2.0%로 하향 조정했다.
KDI는 트럼프 행정부가 빠른 속도로 관세 인상에 나서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의 하방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만약에 (미국의) 관세 인상이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된다면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그러면 (내년 전망치)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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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 지연… 올 성장률 2.2%로 낮춰
“美 조기 관세 인상 나서면 하방 압력”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성장률 조정은 내수 회복이 생각보다 더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DI가 나아가 내년 성장률을 낮춰 잡은 건 수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금리 인하 등으로 내수 부진은 점차 완화되겠지만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KDI는 전년 대비 수출 증가세를 올해 7.0%, 내년 2.1%로 각각 내다봤다. 같은 기간 민간소비는 1.3%에서 1.5%, 설비투자도 1.6%에서 2.1%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봤다.
물가상승률은 2.3%에서 1.6%로 낮아지고, 취업자 수 증가폭은 18만명에서 14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트럼프 행정부가 빠른 속도로 관세 인상에 나서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의 하방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제1기 트럼프 행정부 사례를 참고해 미국의 관세 인상조치가 내년이 아니라 2026년에 이뤄질 것이라 전제하고 이번 전망을 내놨다.
정 실장은 “만약에 (미국의) 관세 인상이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된다면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그러면 (내년 전망치)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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