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남친 사육하는 고민녀에 “나도 20대 초반에 저래” (연참)[어제TV]

유경상 2024. 11. 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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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남자친구를 잘 챙겨주다 못해 엄마처럼 구는 고민녀에게 공감하면서도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월 1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엄마처럼 남자친구를 잘 챙겨주는 성향의 고민녀가 연애조언을 구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친구의 초대를 받아 고급 레스토랑에 가는 날에 후드티를 입자 셔츠로 갈아입게 하고 "자기는 나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일부러 커플 모임에 자신이 아프다는 거짓말을 하고 함께 나가지 않은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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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한혜진이 남자친구를 잘 챙겨주다 못해 엄마처럼 구는 고민녀에게 공감하면서도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월 1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엄마처럼 남자친구를 잘 챙겨주는 성향의 고민녀가 연애조언을 구했다.

카페를 운영하던 고민녀는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작업을 하는 단골손님을 눈 여겨 보다가 다친 손을 소독해주며 인연이 됐다. 며칠 후 단골손님이 “약이랑 반창고 감사했다. 덕분에 싹 다 나았다”며 찾아왔고 고민녀는 단골손님의 떨어진 단추를 발견해 새로 달아줬다.

단골손님은 “잘 챙겨주는 스타일인가 보다”며 “제 이상형”이라고 고백했고, 고민녀도 “그쪽도 제 이상형”이라고 받으며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됐다.

연인이 된 후에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더 지극정성으로 챙겼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아침부터 소소한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챙겨줬고 남자친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스스로 뿌듯해 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도 일일이 챙겨줬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친구의 초대를 받아 고급 레스토랑에 가는 날에 후드티를 입자 셔츠로 갈아입게 하고 “자기는 나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뭐하는 거야? 왜 저래? 사육하는 느낌”이라며 경악했다. 식당에서 남친이 크림파스타를 고르자 고민녀는 “지난번에도 크림 종류 먹고 배탈 났잖아. 토마토 소스로 먹어”라며 메뉴도 바꿨다.

고민녀는 식사 중에도 “혈당 스파이크 방지하려면 채소 먼저 많이 먹어라”, “콜라 한 잔 더 마실 거면 제로로 마셔라”고 잔소리했다. 그 모임 후 남친은 “친구들 앞에서 그러는 건 좀 그렇다.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냐. 날 애 취급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항의했다.

그런 고민녀에게 친구는 “네가 너무 엄마 모드로 잘해주니 그런 거다. 남친에게 엄마 되는 순간 여자로서 매력 끝”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일부러 커플 모임에 자신이 아프다는 거짓말을 하고 함께 나가지 않은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 고민녀가 묻자 남친은 “갈수록 네가 엄마 같다. 여자친구 같지 않다”고 했다.

한혜진은 “제가 20대 초반에 저랬다. 아직도 남아있다. 부정하지 않겠다. 나 이거 해달라고 말할 수 없어서 챙김을 받고 싶을 때 내가 먼저 하는 거다. 내가 받을 수 있게”라며 고민녀에게 공감하면서도 달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정은은 “칭찬 중독도 있다. 너 덕분에 이렇게 됐어, 고마워 이런 것들”이라며 고민녀가 남자친구의 초기 칭찬에 중독됐으리라 봤다. 주우재는 “남들 앞에서 더 나오는 거다. 남자친구를 챙겨주는 내 모습에 취하는 거다. 남들에게 얼마나 보여주고 싶겠냐. 그래서 더 오버하는 거”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항의에 따라 간섭을 줄이려 애썼지만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자느라 기념일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세수도 안 하고 나오자 폭발했다. 남친은 “미안하다고 했잖아. 계속 잔소리 할 거냐”며 고민녀의 참견이 “날 위한 게 아닌 네 만족”이라고 일침 했다. 고민녀는 자신의 사랑이 정말 제 만족만을 위한 것인지 조언을 구했다.

주우재는 “저도 남자친구 같은 사람들을 답답해하는 편이지만 제가 굳이 고치려고 안 한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고민녀는 정도의 조절이 필요하다”며 “두 분이 각자의 길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별을 권했다. 곽정은은 “통제하고 싶어서 이 관계를 골랐을지도 모른다. 불만이 생길 때마다 말하지 말고 적어봐라. 쓰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봐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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