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여전히 안 믿기는 남편상 “출장 간 기분, 아빠 소리에 멈칫” 눈물 (솔로라서)[어제TV]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사강이 남편상 심경을 고백했다.
11월 12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남편과 사별 후 두 딸을 홀로 키우는 사강의 일상이 공개됐다.
사강은 지난 2007년 4살 연상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지난 1월 사강의 남편상 소식이 전해졌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사강은 "다행히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씩씩하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나 사강은 자신의 등장과 동시에 촬영장 분위기가 처지자 당혹감을 드러냈다. 또 남편과 함께 출연했던 예능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하자 눈물을 흘리기도.
사강은 '솔로라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 거의 1년이 되어가고 있다. 마냥 슬퍼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10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며 "그게 조금 힘든 것 같다. 상황보다는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 느낌 그런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먼저 '괜찮아요, 열심히 잘 살고 있어요'라는 걸 보여줘야 저를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다 같이 괜찮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전 원래 되게 밝다"는 사강은 출연진들이 보내는 눈빛에 "이런 눈빛이 너무 힘들다. 첫 번째는 짠하다는 눈빛을 보내고, 두 번째는 토닥여준다. 그러다 할 말이 없으니까 안는다. 위로의 3단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사강은 "그게 싫고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저로 인해서 사람들이 같이 무게감을 갖는 게 어느 순간은 힘들더라. 오히려 사람들 만나면 어깨 처진 거 보이냐고 묻는다. 만나는 사람마다 어깨를 토닥여줘서 지금 주저앉았다고. 제가 장난치니까 사람들이 저를 대하는 게 편해지더라"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오늘 방송 보신 분들은 사강 어깨 좀 그만 토닥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강은 중학교 1학년 딸 소흔, 초등학교 4학년 딸 채흔과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둘째 딸을 왕복 35km일 만큼 먼 학교에 다녔는데 "주변 분들이 가까운 곳으로 전학시키라고 하더라. 저만 생각하면 그 말이 맞다. 근데 채흔이를 생각하면 전학시킬 수 없다. 1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 거기다가 좋아하는 친구들과도 헤어지게 된다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변신한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골프용품 회사 대표님이 같이 일해보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 정말 정신없고 막막할 때였는데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사무실 한편에는 남편의 물건이 남아 있었다. 남편이 일했던 회사에 출근하게 된 사강은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등 초보 직장인답지 않은 면모를 자랑했다.
사강은 "골프를 정말 좋아하고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려고 내가 골프를 배웠나?'라는 생각이 든다. 골프가 저를 살려줄 줄은 몰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강은 퇴근 후 20년 지기인 배우 정애연과 만났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이들의 반응을 묻자 사강은 "남편은 여전히 출장 가 있는 것 같다. 현실 감각이 없다. 내가 볼 때는 애들도 나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면서도 "미디어에서 완전체 가족이 나오면 나는 엄마니까 담담하게 넘기지만 그때마다 애들 눈치를 보게 된다. 셋이 일상을 보내다가 '아빠'라는 단어만 들어도 멈칫한다"고 아픔을 고백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만난 세 모녀는 자연스럽게 아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사강은 "아빠인데 당연하다. 물론 지금은 아빠가 없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아이들하고 나누면 남편이 있는 것 같다. 아빠라는 단어가 금기어가 돼서는 안 된다. 그 단어가 불편해지면 안 되니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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