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정찰위성 4호·5호기 발사한다…내년 2월·5월에 미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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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감시·정찰 자산인 군 정찰위성 5기를 궤도에 올리는 '425사업'이 내년 상반기면 일단락된다.
우리 군은 425사업 이후 2030년까지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의 확보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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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형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감시·정찰 자산인 군 정찰위성 5기를 궤도에 올리는 '425사업'이 내년 상반기면 일단락된다. 다음 달 3호기에 이어 내년 2월 4호기, 5월에 5호기 발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3호기를 다음 달 3~4주 차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한다. 3호기는 1·2호기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으로, 정부와 군은 스페이스X 측과 3호기의 구체적인 발사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
군은 425사업에 따라 내년까지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4기(2~5호기)와 EO(전자광학)·IR(적외선) 위성 1기(1호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1호기는 작년 12월 2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호기는 올해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각각 발사됐다. 1호기는 전투용적합 판정 및 전력화가 완료됐고, 2호기는 운용시험평가를 받고 있다.
1호기에 탑재된 전자광학 카메라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는 방식으로 일반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적외선 센서는 물체의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을 검출해 영상정보를 생성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SAR 위성은 레이다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한 후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상에 상관없이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425사업에 따라 위성 5기가 모두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내년 하반기부터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북한의 핵·미사일을 발사 이전에 차단하는 킬체인 능력이 향상돼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군은 425사업 이후 2030년까지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의 확보도 추진 중이다. 내년에 4차 시험발사를 앞둔 고체연료 추진체계 발사체는 탑재 중량이 가벼운 소형 관측·정찰위성이나 초소형 위성 다수를 지구 저궤도에 띄우는 데 적합하다.
구체적으로 2026년 검증위성, 2028~29년 SAR 위성, 2030년 EO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30분 단위로 북한을 정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김정은 북한은 노동당 총비서가 작년 12월 전원회의에서 '올해 안에 정찰위성 3개를 쏘아 올리겠다'라고 밝힌 가운데 북한은 올해 5월 발사 실패 이후 그 원인을 보완해 재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북한이 파병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 군사기술을 전수받았을 수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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